‘자연주의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 10년 암투병 끝 별세
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윈스턴의 유가족은 윈스턴이 지난 4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을 통해 알렸다. 가족들은 윈스턴이 10년간 암 투병을 했고, 수면 중 고통 없이 조용히 영면에 들었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추모글에서 “조지 윈스턴은 희귀 혈액암의 일종인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진단을 받아 지난 2013년 골수 이식 수술을 받는 등 암을 관리해 감사하게도 수명을 10년 연장했다”며 “그는 암 치료 중에도 새로운 음악을 작곡하고 녹음했으며 그의 열정에 충실했다”고 덧붙였다.
유족에 따르면 조지 윈스턴은 암 투병 중에도 기아극복 기금 마련을 위해 라이브 연주를 지속하고 콘서트 수익금은 모두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했다.
한국에서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로 많이 알려졌지만 그는 생전 스스로를 ‘포크 피아노 연주자’, ‘자연주의 피아니스트’로 불러달라고 했다.
1972년 첫 앨범 ‘발라드 앤드 블루스 1972(Ballads And Blues 1972)’를 시작으로 1980 발표한 ‘오텀(Autumn)’과 1982년 발표한 ‘디셈버(December)’ 등 사계절을 주제로 한 앨범들로 인기를 모았다. 1994년 앨범 ‘포레스트(Forest)’로 1996년 그래미상 ‘최우수 뉴에이지 앨범’을 수상했다.
대표곡 ‘땡스기빙(Thanksgiving)’, ‘캐논 변주곡’ 등이 수록된 앨범 ‘디셈버’는 한국에서만 100만 장 넘게 팔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그는 10여 차례 내한공연을 가졌다. 1998년 내한 때는 IMF 사태를 겪은 한국을 위해 출연료 전액을 ‘실직자를 위한 기금’으로 냈으며, 1999년 앨범 ‘플레인스(Plains)’에는 보너스 트랙으로 ‘아리랑’을 연주해 수록하는 등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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