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조기 게양 드문드문…관광지 나들이객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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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이들을 기념하기 위한 현충일이 징검다리 연휴에 잊히고 있다.
현충일은 올해로 68회를 맞았지만 '휴일'로 인식하는 추세가 확산, 특히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면서 강원도내 전역에 여행객 행렬이 이어졌다.
징검다리 연휴 첫 날부터 고속도로 혼잡이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지난 3일 강원도내 교통량은 56만6876만대를 기록, 3일부터 5일까지 도내 교통량은 166만207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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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태극기 없어 썰렁
연휴 도내 교통량 166만대 기록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이들을 기념하기 위한 현충일이 징검다리 연휴에 잊히고 있다.
현충일은 올해로 68회를 맞았지만 ‘휴일’로 인식하는 추세가 확산, 특히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면서 강원도내 전역에 여행객 행렬이 이어졌다. 상황이 이렇자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억하기 위한 현충일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징검다리 연휴 첫 날부터 고속도로 혼잡이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지난 3일 강원도내 교통량은 56만6876만대를 기록, 3일부터 5일까지 도내 교통량은 166만207대를 보였다.
연휴 첫 날 서울에서 강릉으로 가는 고속도로는 이동시간만 4시간 가량 소요돼 평소보다 1시간 30분 가량 지체됐다.
초여름 날씨를 보이자 도내 워터파크와 동해안에는 벌써 피서철인 듯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경포, 속초, 낙산 해수욕장 등에는 이른 바다를 찾은 나들이객들로 가득했다.
북적이는 관광지에 비해 아파트 벽면은 태극기가 없어 썰렁했다. 현충일인 이날 찾은 춘천시 일대의 아파트 단지.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수백세대 중 태극기를 단 가구는 10여곳에 불과했다. 춘천 강남동 등 아파트 단지 밀집지역에서 태극기를 걸어놓은 집은 눈으로 셀 수 있을 정도였다.
해당 아파트 주민 A(37)씨는 “아파트 고층에 사는 경우 바람에 날아갈까 걸지 않은 경우도 있다”며 “어렸을때 집집마다 내걸었던 모습은 이제 보기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국기게양대가 있어 평소에 태극기를 걸어놓던 학교 등에서는 일부 조기 게양을 하지 않은 곳도 발견됐다. 현충일이나 국장 기간, 국민장일 및 정부지정일 등 ‘조의를 표하는 날’에는 깃면의 세로길이 만큼 국기를 내려달아야 하지만 그러지 않은 것이다. 이 곳에서 태극기는 평소와 같이 걸려있었다.
이에 대해 6·25 참전유공자회 염기원 춘천지회장은 “코로나를 지내면서 안보교육도 많이 줄었는데 세대가 갈수록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잊을까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신재훈 eric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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