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사키' 이재형 캐스터, U20 월드컵 비화 "성악 전공해 새벽중계에도 목소리 쌩쌩"

2023. 6. 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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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2023 FIFA U-20 대한민국 대표팀의 4강 진출 순간, 환희로 새벽을 깨운 SBS 스포츠 이재형 캐스터와 이황재 해설위원이 선수들 못지않은 뜨거운 '열정 중계'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이번 2023 FIFA U-20 월드컵에서도 호흡을 맞추며 명실상부한 '축구 중계 콤비'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시차로 인해 대부분 경기를 새벽에 중계하고 있지만 지친 기색 없이 활기찬 목소리로 시청자에게 상쾌한 아침을 선사하고 있다.

시청자들도 "카타르 월드컵 때부터 케미, 텐션으로는 믿고 보는 조합", "목소리 시원시원하고 리액션 좋아서 일부러 시바황재 중계만 본다", "콤비 샤우팅 때문에 해설 맛집이다" 등의 의견으로 호평했다.

이재형 캐스터는 "새벽 중계가 다른 시간대 비해 체력적으로 힘들고 목소리가 잘 안나와 쉴 수도 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저는 성악을 전공해 새벽에도 목소리가 쌩쌩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전을 넘어 결승 경기에서도 시청자들의 피곤을 깨우는 저만의 샤우팅으로 젊은 태극전사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전달하겠다"라며 남은 경기 중계의 각오를 다졌다. 또 "경기 킥오프 순간 멘트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2002 한일월드컵 기적을 엄마 뱃속에서 환호하던 아이들이 선수가 되어 4강의 기적을 썼다는 말처럼 시청자와 감동을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재형 캐스터는 8강전 중계에서 대한민국이 나이지리아보다 휴식을 하루 덜 보내 체력적 부담을 우려했다. 4강전 역시 이탈리아가 하루 먼저 8강을 치렀다. 게다가 한국은 나이지리아 경기에서 연장 전·후반 30분을 더 뛰었다. 이에 대해 이 캐스터는 "나이지리아와 경기를 앞두고 체력적 부담을 걱정했지만 선수들이 침착한 모습을 유지해 승리했다"라며 "이탈리아전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경기를 펼칠 것이라 기대한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8강 나이지리아전 중계에서는 '감동의 방송 사고'가 나기도 했다. 이 캐스터는 "선수들이 등번호 18번이 적힌 유니폼을 들고 4강 진출을 함께 기뻐하는 모습에 눈물이 터져 멘트를 못 할 정도였다. '시바사키'와 달리 감동을 받아서 방송사고가 났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황재 해설위원은 준결승전에서도 젊은 태극전사의 활약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역대 U-20에서 이탈리아에 앞서고 있다. 1981년 호주 U-20 월드컵에서 최순호(수원FC 단장)의 2골을 앞세워 4-1로 이겼고, 2000년 일본에서 열린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의 친선 대회에서는 이천수가 결승골을 넣어 1-0으로 꺾었다. 1981년 시작한 이탈리아와 맞대결 역사에서 이번 U-20 준결승전이 대한민국 축구와 이탈리아 축구의 진검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대했다.

한편, 이재형 캐스터와 이황재 해설위원은 9일(한국시간) 금요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FIFA U-20 월드컵 준결승 이탈리아 경기도 중계할 예정이다.

[사진 = SBS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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