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이동관 방통위원장? 아들 학폭 의혹 벼르는 野, 문제없다는 與"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6월 5일 (월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이동관 방통위원장? 아들 학폭 의혹 벼르는 野, 문제없다는 與"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첫 번째 소식입니다. U-20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4강에 진출했네요.
◆ 김영민: 그렇습니다. 8강 진출 소식 기분 좋게 전해드린 데 이어, 또 다시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어서 기쁩니다. 오늘 새벽 2시 30분 열린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의 U-20 월드컵 8강 토너먼트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팽팽한 대결이 예상됐죠. 우리나라는 나이지리아와 역대 전적으로 4번의 대결 중 2승 0무 2패를 기록해왔는데요. 이제 3승이 된 겁니다. 이번 경기 쉽지는 않았는데요.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끝낸 한국은 연장 전반 5분 이승원 선수의 코너킥을 최석현 선수가 머리로 받아 넣어 득점을 올렸습니다. 최석현 선수는 지난 에콰도르 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습니다. 우리 팀은 이번 경기 공격 점유율에서 밀렸고 슈팅 수 역시 4-22로 열세였지만, 딱 한 차례 기록한 유효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며 짜릿하게 승리를 따낸 겁니다.
◇ 이승훈: 2회 연속 4강 진출이죠?
◆ 김영민: 그렇습니다. U-20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죠. 지금까지도 좋은 경기 결과를 만들어온 만큼, 우리 선수들 4강 경기에서도 다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행복하게 경기 치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한국 남자 축구가 FIFA 주관 대회에서 4강에 오른 것은 1983년 멕시코 20세 이하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 2012년 런던 올림픽, 2019년 폴란드 20세 이하 월드컵에 이어 다섯 번째입니다. 역사를 썼다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 이승훈: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죠?
◆ 김영민: 그렇습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가진 김은중 감독은 감정이 벅차오른 듯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공은 선수들에게로 돌렸습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라며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좋은 결과를 냈다"며 "대단하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감독은 이번 우리 U-20 대표팀에 대해 '사람들의 기대는 없었고 우려는 컸던 상황'이라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선수들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 부분이 많이 속상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를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잠재력이 있는데 인정받지 못하는 게 마음이 아팠다"며 선수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 이승훈: 4강 상대는 누구죠?
◆ 김영민: 우리 대한민국의 4강 상대, 이탈리아로 정해졌습니다. 이탈리아와의 경기는 9일 새벽 6시,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탈리아는 2017년 한국 대회 3위, 2019년 폴란드 대회 4위 등 최근 3회 연속 4강에 진출한 만만치 않은 전통 강호인데요. 이번 대회 성적을 비교하면 한국이 3승 2무, 이탈리아는 4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또 이탈리아는 5경기를 치르면서 11골을 넣었고, 6골을 실점했는데요. 우리나라는 5경기에서 8골을 넣고, 5골을 내주었습니다. 4강에 진출한 또 다른 국가는 우루과이와 이스라엘인데요. 이 두 국가의 준결승 경기는 9일 새벽 2시 30분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 이승훈: 두 번째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요?
◆ 김영민: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을 몰아내기 위한 대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해왔는데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 시각 3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히 믿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4일 자국민에게 대반격을 성공시키기 위해 작전상 정보와 관련해 침묵을 지켜달라고 촉구한 상황이었는데요. 그런데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타스 통신이 현지시간 5일 보도한 겁니다.
◇ 이승훈: 그런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실패했다고 주장하고 있죠?
◆ 김영민: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방어선을 겨냥한 대대적 공세를 펼쳤으나 실패한 채 퇴각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현지시간 5일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남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전날 2개 전차 대대와 6개 기계화 대대를 동원해 공격을 펼쳤고, 우크라의 목적은 그들이 생각하기에 가장 취약한 구역에서 방어선을 돌파하려는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임무를 달성하지 못했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병사 약 250명을 사살하고 전차 16대와 보병전투차 3대, 장갑차 21대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발표의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고요. 우크라이나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 이승훈: 러시아 주민들,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요?
◆ 김영민: 그렇습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0km 가량 떨어진 벨고로드주 지역 주민들은 최근 여러 발의 로켓, 포격 소리를 들으며 전쟁의 공포를 직접 느끼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크라이나에는 이런 일이 잦았지만, 러시아인 상당수는 최근에서야 자국에서 이런 일들을 겪으며 전쟁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벨고로드 주지사는 주민 2천500명이 집을 나와 국경에서 먼 체육관 등 임시 대피소로 이동했으며, 포격으로 9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BBC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를 떠나 망명길에 오른 이들이 최소 수십만 명에서 최대 수백만 명에 달합니다. 첫 번째 탈출 행렬은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해 3∼4월에 신변에 위협을 느낀 이들이 고국을 떠나며 시작됐는데, 이런 움직임은 지난해 9월 푸틴 대통령이 군 동원령을 전격 발표한 뒤 더 거세졌습니다. 지난달 영국 국방부는 작년 한 해 130만 명이 러시아를 떠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 이승훈: 세 번째 소식입니다. 새 방통위원장, 이르면 오늘 지명될 걸로 보인다고요?
◆ 김영민: 그렇습니다.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을 면직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새 방통위원장에 지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이 특보를 단수 후보로 검증을 마쳤고, 이 특보도 인사청문회 사전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참고로 이 특보는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시작으로 홍보수석, 언론특보 등을 지낸 인물입니다.
◇ 이승훈: 민주당과 정의당은 반대하고 있죠?
◆ 김영민: 그렇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MB(이명박)정권 당시 언론장악을 진두지휘했던 인사가 방통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입만 열면 자유를 찾는 정권이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는데 혈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도 한 목소리를 냈는데요. 이정미 대표도 오늘 상무집행위원회의에서 "새 방통위원장으로 이동관 특보를 지명한다고 하니 윤석열 정부의 인사 참사가 점입가경"이다. "이동관 특보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담당하며 '뉴라이트' 개념을 정립하고 언론탄압 최일선에서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이승훈: 야권이 반대하고 있는 만큼, 강도 높은 청문회가 예상되네요.
◆ 김영민: 그렇습니다. 한상혁 전 위원장의 잔여 임기가 다음 달 말인 7월 31일까지 인데요. 이때까지는 대행 체제로 갈 것이란 예상과 달리, 윤 대통령이 곧바로 인선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이 특보에 대한 청문회는 두 차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1차 청문회를 통해 임명되면 한 전 위원장의 잔여 임기를 수행하고, 새 임기가 시작될 때는 규정에 따라 청문회를 다시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YTN에 두 차례 청문회가 어려운 일은 아니라며 첫 청문회를 넘기고 나면 두 번째는 형식적이라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의혹에 대해 "학폭위조차 열지 않고 은폐했다. 사건 발생은 2011년이지만 이명박 정권이 끝나고 4년 후인 2015년에야 서울시의회 조사 특위를 통해 밝혀졌다"며 청문회에서 강도 높은 검증이 있을 것을 시사했습니다. 또 장 최고위원은 "곧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MB 시절 방송 장악에 앞장섰던 '정순신 시즌2' 이동관 특보를 내정한다고 한다. 학폭에 이어 '언폭'이냐?"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 특보 측은 학폭 의혹에 대해, 이미 당시 피해 학생 측과 합의가 끝난 사안이며 심각한 사안이 아닌 만큼 충분히 돌파 가능하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승훈: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순자, 전우원에게 "살아갈 의욕 잃었다"...문자메시지 전문 공개
- 홍준표 "文도 60%대 유지…윤 대통령 지지율 정상 아냐"
-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에서 마약 의심 신고...경찰 내사
- 옛날과자 한 봉지에 7만 원? 경북 영양 재래시장 '바가지 논란'
- 러 "우크라 대규모 공세 실패"...우크라 '노코멘트'
- 외신도 헌재 공백 주목..."1명만 반대해도 윤 복귀"
- '덜덜' 떨던 푸바오 이상 없다더니...中 판다기지 '폐쇄'
- 임영웅 '뭐요' 논란에 목소리 낼까?...단독 콘서트 시작
- [속보] 푸틴, 아제르 대통령에게 여객기 추락 사고 사과
- 최상목, '비상정부' 구성 주력...탄핵 시 국무회의 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