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부장 “중국·미국 충돌하면 세계적 고통”

정윤섭 2023. 6. 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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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제20차 아시아 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이 미국과 중국의 갈등 해소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리상푸 부장은 이날 '중국읜 신안보 이니셔티브'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중미 관계는 글로벌 전략적 안정과 관련되고 각국의 보편적 관심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리 부장은 "중미 관계는 양국 관계를 넘어 전 세계에 영향을 주고, 국제사회는 중미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면서 충돌과 대항이 발생할까 봐 걱정하고 있다"며 "중미가 격렬하게 충돌하거나 대항한다면 그것은 세계가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 부장은 이어 "강대국은 강대국의 모습을 보여야 하고 일시적인 사리사욕을 위해 진영 대항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며 "교류와 협력으로 이견을 해소하고 각국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중미의 제도는 서로 다르고 차이도 크지만, 그것이 구동존이(求同存異·차이점을 인정하고 공통점을 찾는다)해 양자관계를 발전시키고 협력을 심화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며 "역사가 거듭 증명하듯 중미 협력은 양측에게 이롭지만 싸우면 모두 상처를 입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강조한 미중 관계의 3대 원칙인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상생을 거론한 뒤 "미국이 중국과 함께 양국 정상이 달성한 공감대를 잘 실천하고 양국 관계가 어려움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궤도로 복귀하도록 해 양국과 세계를 행복하게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리 부장은 그러나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선 "중국의 핵심이익 중 핵심이고 중국의 내정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은 이미 공인된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빈껍데기로 만들려는 어떠한 행위도 터무니없고 위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 부장은 "중국은 반드시 통일돼야 하고 필연적으로 통일될 것"이라며 "이것은 인심이 지향하는 바이자 대세의 흐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최대한의 성의와 최대한의 노력으로 평화통일을 쟁취하기를 원하지만, 무력 사용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았다"며 "누군가 타이완을 중국에서 분리하려 한다면 중국 군대는 주저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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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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