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앞두고 배라 '31데이' 일부 점주들 불참…고객들 "헛걸음 했다"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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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가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31데이'와 관련해 내홍을 겪고 있다.
3일 SPC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는 매달 31일 '31데이'를 통해 제품 할인 행사를 진행해 왔지만, 지난 5월 31일에는 일부 가맹점들이 프로모션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번 31데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매장들은 대부분 배스킨라빈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점주협의회)에 가입된 곳들로 추정된다.
점주협의회와 달리 SPC 측은 31데이 행사와 관련해 가맹점의 부담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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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SPC가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31데이'와 관련해 내홍을 겪고 있다. 일부 가맹점이 행사 불참을 선언하면서 고객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3일 SPC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는 매달 31일 '31데이'를 통해 제품 할인 행사를 진행해 왔지만, 지난 5월 31일에는 일부 가맹점들이 프로모션 보이콧을 선언했다.
실제 온라인 카페 등에는 "우리 동네 배스킨라빈스는 왜 행사를 하지 않는냐"는 불만의 글들이 잇따라 게시된 상태다. 이들 게시물에는 군산, 구미, 남양주, 경주 등 전국적으로 31데이 행사가 보이콧 돼 제품을 구입하지 않았다는 글이 주를 이뤘다.
일부 고객은 "어제 걸어서 매장에 갔다가 헛걸음을 했다"고 불만을 터트리거나 "지역 내 행사 매장을 알려달라"는 등의 글도 게시했다. 해당 글들이 오가는 곳은 주로 지역 맘카페다.
이번 31데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매장들은 대부분 배스킨라빈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점주협의회)에 가입된 곳들로 추정된다. 이들 매장은 지난달 31일 점포 입구에 현수막을 내걸고 "이번 31데이 행사에 저희 점포는 참여하지 않는다"며 보이콧 매장임을 알렸다.
점주협의회 측은 31데이 불참 이유에 대해 "잦은 행사와 관련 비용의 점포분담, 배달비용 점포분담 등 추가 압력 탓에 더 이상 이를 수용할 수 없는 한계에 이르렀다"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지만, 고객님의 양해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점주협의회는 지난해 말 정식 단체 등록을 마친 뒤 배스킨라빈스의 대표 프로모션인 31데이 보이콧 움직임을 보여왔었다. 다만 실제 단체 행동에 돌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점주협의회와 달리 SPC 측은 31데이 행사와 관련해 가맹점의 부담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SPC 관계자는 "제품 할인에 대한 부분은 100% 모두 본사가 부담하고 있고, 점주들이 반대한 배달 프로모션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일부 가맹점주들이 31데이를 보이콧하고, 소비자 불만을 일으키면서 본사와 대립 구도를 벌이고 있는 반면, 또 다른 가맹점주협의회인 '점주가 행복한 배스킨라빈스 상생협의회' 측은 31데이를 적극 지지하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이 단체는 31데이가 배스킨라빈스의 상징적 이벤트라는 점과 보이콧 시 전체 가맹점의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행사 진행을 찬성했다. 본사와의 무조건적인 대립대신 상생과 실리를 택하겠다는 것이다. 가맹점주들에 따르면 31데이를 통한 점포 당 매출은 통상 400~500만원 가량이다.
이 때문에 지난달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대리점들은 그만큼 매출 하락을 감내 할 수 밖에 없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맹점의 실질적 피해가 없는 프로모션을 반대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일부 점주협의회가 실력행사를 통해 세력을 과시하고 세를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라고 분석 했다.
이와 관련해 SPC 관계자는 "31데이는 원하지 않는 매장은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을 수 있고, 본사도 행사 참여를 강제하고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31데이 보이콧 이후 점주협의회가 본격적인 집단행동을 통해 본사 압박을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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