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후쿠시마 오염수, 희석 전엔 못 마신다”
“처리 오염수, WHO 음용수 기준 미달”
“앨리슨 초청 원자력협회가…우린 무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의 ‘후쿠시마 오염수 음용 가능’ 발언에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원자력연은 앨리슨 교수의 입장은 원자력연과 무관하고, 오염수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졌더라도 식수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원자력연은 전날 홈페이지에 이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게시했다.

원자력연은 해당 기자간담회의 주제는 ‘탄소중립 시대 원자력 에너지의 필요성’ 등으로, 후쿠시마 오염수를 논하는 자리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간담회 준비 과정에서 앨리슨 교수를 초빙한 것은 원자력협회고, 원자력연은 비용만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연은 앨리슨 교수 발언에 대한 팩트체크에 나서기도 했다.
앨리슨 교수는 당시 간담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의 위험성이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ALPS로 처리한 1ℓ 물(오염수)이 내 앞에 있다면 마실 수 있다”며 “만약 그런 물을 1ℓ 마신다고 해도 계산하면 방사능 수치가 자연적 수치 대비 80% 추가로 오르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바닷물로 희석하지 않은 ALPS 처리 오염수라도 다량 섭취에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원자력연은 “희석 전 오염수의 삼중수소 방사능 농도는 ℓ당 평균 62만베크렐(㏃)로, 상시 음용하는 식수로 적합하지 않다”고 못 박았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음용수 기준은 ℓ당 평균 1만㏃이다.
원자력연은 앞서 일본이 발표한 대로 ALPS로 처리된 오염수를 바닷물로 100배 이상 희석하면 WHO 음용수 기준보다 삼중수소 농도가 낮아진다고 덧붙였다. 원자력연은 “(일본이) 희석해 방류할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평균 1500㏃ 이하”라고 설명했다.
원자력연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앞서 예고된 바다. 지난달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앨리슨 교수 발언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자 주한규 원자력연구원장은 “오염수를 상시 음용하면 안 된다는 보도자료를 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10억 성수동’ 사는 최화정이 수천만원 명품을 덜어낸 진짜 속내
- “차에 숨어 사담이나 나누는 똥배우들” 86세 박근형의 거침없는 일침
- 50억 아파트 떠나는 이지혜, ‘365일 공장’처럼 일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 상처를 삶의 밑천으로…아픈 가족사 이겨낸 '멘탈 갑' 스타들
- "잘 컸네"…듬직한 엄마의 ‘베프’ 전인화·손태영·정시아 아들들 훈훈한 근황
- 안유진 40억 청약 당첨설에 2030 분노한 이유…장원영 137억 빌라와 비교하니
- “나마저 지면 끝이다”…'바둑 수저' 신진서는 어떻게 인류의 ‘마지막 자존심’이 되었나
- “중국 240억 제안도 거절”…마포고 자퇴생 ‘페이커’는 위대한 ‘우리혁’이 됐다
- 상위 0.1% 영재에 명문대 5곳 올킬…떡잎부터 남다른 스타 2세들
- “저희 너무 잘 살아요”…가짜뉴스 비웃듯 더 단단해진 장윤정·박군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