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가이드’ 부산도 나온다

세계적인 레스토랑 평가서 미쉐린가이드가 부산을 미쉐린가이드 발간도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2024년 2월 공개될 ‘미쉐린가이드’는 서울과 부산 편이 함께 발간된다.

미쉐린가이드는 1일 부산 파크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쉐린가이드가 선정한 부산 지역 레스토랑들이 서울의 레스토랑들과 함께 공개된다고 밝혔다. 그웬달 플레네크 미쉐린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크리스 글래드힐 미쉐린 가이드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미쉐린가이드는 2016년 ‘미쉐린가이드 서울’을 처음 발간한 뒤 서울의 미식을 꾸준히 소개하면서 부산의 미식 문화와 환경을 지속해서 관찰하고 평가해왔다고 설명했다. △고유한 한국의 식문화 대변 △특색있는 지역 식재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미식 문화가 발전 △풍부한 해양환경과 원활한 식재료 공급을 통한 성장 잠재력 등이 가이드 발간 이유로 꼽혔다. 엘리자베스 부쉐 앙셀랑 미쉐린가이드 커뮤니케이트 디렉터는 “현재 부산 지역에서는 익명의 미쉐린 평가위원들이 선정을 위해 레스토랑을 평가하고 있다”라면서 “어떤 레스토랑이 몇 개나 선정될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016년 처음 발간된 미쉐린가이드 서울은 올해 현재 35곳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을 발표한 바 있다.

미쉐린가이드는 전 세계 40여 개국 주요 도시에서 발간되고 있다. 미쉐린의 평가 기준은 요리의 수준, 요리의 완벽성, 조화로운 풍미, 요리를 통해 표현된 셰프의 창의적인 개성, 변함없는 일관성 등 5가지로, 이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되고 표준화된 기준이다.

미쉐린가이드가 부산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쉐린가이드 부산편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크리스 글래드힐 미쉐린가이드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엘리자베스 부쉐 앙셀랑 미쉐린가이드 커뮤니케이트 디렉터, 미쉐린가이드 마스코트(왼쪽부터)

박경은 기자 ki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