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대구시, 취약 시설 관리 강화

류영주 기자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6월 1일부터 '경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대구시가 단계별 대응 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에 따라 자체 계획을 수립하고 분야별 대응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방역조치 완화로 당분간 확진자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우선적으로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와 구·군을 포함 총 32개팀 191명의 전담대응기구를 구성해 집단 발생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취약시설 중심으로 현장 방문을 통한 종사자 교육도 할 예정이다.

병상은 중증환자 입원을 위한 46개의 상시 지정병상을 운영하고, 경북권 병상 공동대응상황실 운영을 통해 대구와 경북지역 병상 부족에 대응하기로 했다.

또, 현재 병상 배정 없이 자율 입원이 가능한 자율 입원병상도 94개 병원 1500병상을 확보해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치료제 처방을 위해서는 치료제 처방 담당약국 138개를 운영 중에 있고 앞으로 17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2가 백신을 접종완료한 12세 이상 면역 저하자와 접종 권고를 받은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고위험군 추가 접종을 시행한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완화돼 감염관리에 대한 긴장을 끈을 놓을 수 있으나 꾸준히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확진자에게는 5일간 격리하시도록 권고 드리며 고위험, 소아, 면역 저하자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시민들께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위기 단계 하향 조치로 임시 선별 진료소의 운영이 종료되는 것을 비롯해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는 5일 격리 권고로 전환되고 마스크는 병원급 이상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만 당분간 착용이 유지되지만, 의원이나 약국은 권고로 전환된다.

앞으로 코로나19 감염병이 2급에서 4급으로 전환되면 의료대응은 일반의료체계로 완전히 전환되며, 선별진료소, 호흡기진료센터, 병상 지정 등이 모두 종료되고 치료제 처방과 백신접종,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와 건강 피해가 큰 입원환자의 선제 검사만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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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지민수 기자 mins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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