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업체, TV 시장 공세 강화…韓 업체와 격차 더 좁혔다
LG는 TCL, 하이센스 등 中 제조사에 '샌드위치'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올해 하이센스, TCL, 샤오미 등 중국 TV 빅 3의 합산 출하 점유율이 3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인 TV 불황기를 맞아 중저가 제품을 내세워 프리미엄 제품이 주력인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업체들을 빠르게 추격하는 모습이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TV 3사의 출하 점유율은 29.6%를 기록했다.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로, 전년 25.7% 대비 3.9%p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한국 TV 제조 업계(32.2%)와 불과 1.7%p 차이다. 전년 1분기(35.1%) 차이를 좁혔다.
이미 LG전자는 출하량 기준 중국 업체에 2위를 헌납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20.4%), TCL(11.9%), LG전자(11.8%), 하이센스(11.5%), 샤오미(6.2%) 순이다. 특히 TCL은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간헐적으로 출하 기준 업계 2위에 오르더니,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LG전자에 앞섰다. 하이센스도 지난해 4분기에 처음으로 LG전자에 소폭 앞섰다.
금액 기준으로는 여전히 한국 업체들의 우위가 크지만,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를 무시할 수 없다.
중국 브랜드가 이처럼 성장한 이유는 경기 침체 영향이 크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TV 시장은 경기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주춤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12.5% 감소한 224억 8500만달러, 수량 기준으로는 5.2% 감소한 4652만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업체들은 자국 시장에서 중저가 제품을 앞세워 적극적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옴디아는 하반기부터 TV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TV 출하량을 지난해 대비 소폭 늘어난 2억551만9000대 규모로 전망한다.
다만 코로나19 기간 발생한 보복 소비로 당분간 TV 수요 둔화가 불가피하고, 스마트폰·태블릿 등으로 수요 이동이 나타나고 있어 판매를 늘리는 데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특히 수익성 중심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활로를 찾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당분간 중국 업체들로부터 거센 추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중저가 제품을 앞세워 올해 처음으로 30%의 점유율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 경쟁력이나 영업력에서는 한국 업체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워낙 경기 침체 골이 깊어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지 않고 있다"며 "경기 침체가 심각해 오는 2분기 신제품 출시 이후 수요 회복이 빠르게 나타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재혼' 강성연 남편, 유명 방송 의사였네
- 비 "김태희 눈물 숏폼에 '육아 안 도와주냐' 전화 쏟아져"
- 공승연, 생활고 고백…"월세 밀리고 통장 잔고 0원"
- 삼성전자 총파업 유보…노동장관 "노사가 한발씩 양보"(종합)
- '김수현 명예훼손 혐의' 김세의, 오는 26일 법원 구속 심문
- '노무현 전 대통령 모욕 래퍼' 리치 이기, 힙합 페스티벌서도 퇴출(종합)
- 정용진도 사과했는데…최준용 "커피는 스벅, 멸공커피"
- MC몽, 또 '연예인 실명' 라방 폭로…백현에겐 사과
- '신세계 3세' 올데프 애니, 美 명문 컬럼비아대 졸업
- 황정음 "위약금 다 물어드렸다" 횡령 집유 후 활동 재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