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에 엔비디아 시총 1조 달러…반도체 기업 최초

한보경 2023. 5. 3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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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기업 엔비디아가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반도체 기업으론 처음인데, 인공지능, 이른바 AI 개발 열풍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렇게 AI 관련 기업들 몸값이 치솟고는 있지만, 한편에서는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기업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오늘 뉴욕증시에서 장중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세계 시장에서 GPU, 즉 그래픽처리장치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를 90% 이상 공급하고 있는 반도체 기업입니다.

이 GPU가 챗GPT와 같은 이른바 '생성형AI' 기술에 필수품이 되면서, 이른바 'AI 열풍'의 최대 수혜 기업이 됐다는 평갑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서만 세배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뉴욕증시에서 시총이 1조 달러를 넘는 기업은 지금까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알파벳(구글 모기업), 아마존 뿐입니다.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반도체 기업은 엔비디아가 처음입니다.

[다니엘 아이브스/웨드부시증권이사 : "엔비디아는 AI 전체 생태계의 진정한 초석입니다. 아시다시피 AI 모델을 구축하려는 대부분은 엔비디아의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어제 AI를 기반으로 한 슈퍼컴퓨터 등의 새 제품과 서비스도 대거 공개했습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최고경영자/어제 :"우리는 지금 새로운 컴퓨팅 기술의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이 새로운 모델은 전 세계 거의 모든 컴퓨터 회사와 클라우드 회사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AI 개발 붐에 관련 기업들 몸값이 치솟고는 있지만, AI 기술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 비영리단체인 AI안전센터는 성명을 통해, AI 기술은 인류의 실존을 위협할 수 있다며, 이 위험성을 낮추는 일은 전염병, 핵전쟁 문제처럼 우선시 돼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촉구했습니다.

AI 기술 통제의 필요성을 주장한 이 성명에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 등 IT 기업 경영자와 과학자 350여명이 서명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김혜주 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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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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