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24시] 세종시, ‘국제안전도시 세종’ 재공인 획득

이상욱 충청본부 기자 2023. 5. 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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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 지역 국회의원과 보통교부세 재정특례 연장 논의
최민호 시장, 전의면에서 네 번째 1박2일 현장 소통 펼쳐

(시사저널=이상욱 충청본부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국제안전도시 재공인'을 획득하며 안전 기반과 역량을 갖춘 도시로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

29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는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와 영상회의 방식으로 국제안전도시 재공인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세종시는 지난 2018년 처음으로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재공인을 획득하며 우수한 안전 기반과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재공인 최종 심사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 사무총장인 굴브란트 쉔베르그 심사단장 등 국외 심사위원 3명, 재공인 추진협의회, 안전유관 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굴브란트 쉔베르그 심사단장은 총평에서 "세종시가 추진한 안전증진사업이 국제안전도시 6가지 공인기준에 모두 부합한다"며 "특히 모든 사업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첫 공인 이후 지난 5년간 안전한 도시 구현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해 과학적인 손상감시체계를 운영하고, 매월 시민·전문가와 함께 안전 취약지역의 위험요인을 점검·개선해왔다. 또한 지난해 10월 세종시를 중심으로 14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제25차 세계 및 제10차 아시아 국제안전도시 연차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손상 예방과 선진 안전 문화 정착에 힘써왔다.

그 결과 세종시는 2018년 1차 공인 이후 손상사망률이 지속 줄어들었고, 2021년 상반기 행정안전부 국민안전의식 체감도 1위, 2020~2022년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지수 3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다. 2022년에는 지역안전지수 6가지 분야 중 화재·범죄·자살·감염병 등 4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아 특·광역시 1위에 선정됐다. 

세종시는 향후 안전증진사업 지속 발굴·확대와 안전문화 확산 및 안전협력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재공인 이후 제3기 국제안전도시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획득하기까지 수년이 걸리는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그동안의 노력과 안전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국내외 대규모 방문객이 찾는 국제행사가 세종시에서 개최되는 만큼 앞으로도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대체공휴일인 5월29일 조치원읍에 위치한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을) 사무실을 방문해 강 의원과 시정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 최민호 시장, 지역 국회의원과 보통교부세 재정특례 연장 논의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보통교부세 재정특례 연장 관련 세종시법 개정 등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 시장은 대체공휴일인 29일 조치원읍에 위치한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을) 사무실을 방문해 강 의원과 환담을 갖고 시정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그는 앞서 지난 19일 홍성국 국회의원(세종갑)과도 만나 시정 주요 현안 사항을 논의한 바 있다.

세종시는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단층제 특수성 등을 고려해 재정부족액의 25%를 추가로 교부받는 재정특례를 적용받아왔으며, 올해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강 의원은 4월24일 재정특례 기간을 2030년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세종시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상황이다.

최 시장은 "세종시는 광역과 기초 업무를 겸하고 있는 단층제 광역자치단체이나, 단층제 형태에 적용할 제도가 미비해 광역분과 기초분이 별도로 교부되는 타 자치단체에 비해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강준현 의원이 대표발의한 세종시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세종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민호 시장, 전의면에서 네 번째 1박2일 현장 소통 펼쳐

세종시는 최민호 시장이 최근 전의면 관정1리와 양곡1리를 방문해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 네 번째 행보를 이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은 최 시장이 직접 추진하는 소통행정이다. 최 시장이 마을회관에서 하루 자면서 주민들과 격의 없이 대화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현장형 소통행정 프로젝트'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부강면 등곡 1·3리, 3월 소정면 대곡1리·고등1리, 4월 장군면 금암2리·평기리에 이은 네 번째 방문이다. 

최 시장은 첫 일정으로 세종묘목플랫폼에서 세종전의묘목협동조합과 사전간담회를 가졌다. 조합원들은 간담회에서 최 시장에게 전의묘목의 활성화 방안으로 전의묘목축제 세종시 주관 개최와 전의역세권 개발 등을 건의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를 대한민국 최초로 도시 전체가 정원인 국제공인 도시로 만들려고 한다"며 "묘목축제를 세종시 주관으로 개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을 단위 정원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조경 연출 전문가의 현장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조합원들도 '볼 것, 즐길 것'을 만들어 가기 위한 투자와 노력을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전 간담회에 이어 최 시장은 설계용역이 진행 중인 '전의초수 역사공원 조성사업' 대상지를 주민들과 함께 살펴봤다. 이후 관정1리 마을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20여 명의 주민들과 1시간에 걸쳐 대화를 나누며 전의초수 활성화 방안 등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관정1리 주민들은 전의초수 역사공원 사업 대상지 확대와 '왕의 물' 축제의 전국단위 문화관광 축제로의 격상을 주문했다. 최 시장은 "세종대왕의 눈병을 낫게 한 전의초수가 한글 창제, 나아가 우리나라 역사에 큰 기여를 한 장소인 만큼 전의초수 역사공원 조성을 시작으로 지역 역사와 관광자원 연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최 시장은 양곡1리 마을회관으로 자리를 이동해 주민들과 대화를 이어갔으며, 양곡1리 주민들은 산단·골프장 입지 등에 따른 피해 최소화와 친환경농산물 판로 확대 지원 등을 건의했다. 최 시장은 간담회 이후 양곡1리 마을회관에서 잠을 청했으며, 이튿날 비암사 방문으로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 네 번째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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