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야생동물 사체 랜더링 방식 처리…분쇄후 130℃ 고온·고압 멸균

'멧돼지 포획 트랩'에 5마리가 집단 포획돼 있는 모습(헤럴드 DB)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봉화군은 유해야생조수 사체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랜더링 처리 방식을 이달부터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랜더링은 가축의 사체를 물리적·화학적으로 분쇄한 후 130℃ 고온·고압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기름과 고형분으로 분리 후 추출 성분을 모두 퇴비와 사료용 유지 등 재활용 가능한 제품으로 처리하는 친환경적인 처리기술이다.

기존에는 매립장에 사체를 매립했다.

하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남하와 고라니 등의 기타 유해야생조수 사체 증가에 따라 매몰지 사후 관리의 어려움 및 환경 오염이 우려돼 랜더링 처리 방식을 도입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유해야생동물 사체의 랜더링 처리 방식 도입으로 봉화군의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유해야생동물의 원활한 포획으로 농민들이 피해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5월현재 봉화지역에서 멧돼지 326마리, 고라니 900마리가 포획됐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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