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고산 입주학생 모듈러교사 임시배치…7월까지 600명

김동일 기자 2023. 5. 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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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초등학교 모듈러 교사(오른쪽)가 훈민중학교와 펜스로 분리돼있다. 김동일기자

 

의정부 고산지구의 대규모 신규 입주로 학생들이 고산초교 모듈러교사(훈민 캠퍼스)에 임시 배치돼 일단 안정적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30일 의정부시와 의정부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 중인 1만여가구 2만5천여명의 고산택지지구 130만㎡가 다음 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7천600여가구에 이어 지난 18일부터 2천400여가구가 마지막으로 입주 중이다. 

이런 가운데 학생은 모두 600여명이 전입해 올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기존 6학급(46명)의 현 고산초교를 대체하기 위해 신축 중인 39학급의 고산2교는 내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이들을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교육당국은 3월 개교한 훈민중학교 운동장에 이달초 모듈러(조립식)교사를 마련해 학생들을 18일부터 임시로 배치 중이다.

모듈러교사는 남녀 화장실에 비상구, 오픈형 창문, 스프링클러, 소화기를 갖추는 등 연면적 2천960㎡ 2층 규모에 60㎡ 크기의 24개 교실이 있다.

훈민중학교 교사와 모듈러교사가 있는 운동장 사이에는 펜스를 설치해 차단했다. 출입문도 별도로 만들어 훈민중과 동선이 완전히 분리됐다.

공사 중인 고산 2초등학교 현장. 김동일기자 

7월 말까지 1학년 171명, 2학년 115 명 등 모두 600명 23학급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교사 26명과 보건교사 1명 등 27명이 고산초교 소속으로 발령을 받았다.

교육당국은 12일 사전 점검한 데 이어 원순자 교육장이 23일에도 수업현장을 둘러보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학부모들은 그동안 안전 문제 등을 들어 모듈러교사 설치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 왔다. 

사전 점검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특별 활동실 등 부족한 일부 시설에 아쉬움을 나타냈지만 수업환경에 큰 불만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원 교육장은 “고산초교 임시배치로 인해 학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적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부모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사 중인 고산2초교는 39학급 규모로 현재 공정률은 13%다.

김동일 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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