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주식교환 그 이상의 수익성 제고 기대”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5. 30. 07:48
한국투자증권은 30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비은행 강화를 위한 결정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26일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금과 우리벤처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주식교환을 발표했다. 지주가 기존에 각각 59%, 52% 보유했던 양사를 완전자회사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소규모 주식교환으로서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갈음으로 주식교환을 진행한다. 양 계열사는 간이 주식교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7월 주주총회를 거쳐 8월에 지주의 완전자회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주식교환을 통한 우리금융지주의 신주 발행분은 3247만주로 기존 지주 발행 주식 수 대비 4.5% 물량에 해당한다. 하지만 지주의 지배순이익도 440억원 이상으로 증가함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은 3% 이내로 희석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식교환은 우리금융지주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자회사 중간배당이나 유상증자 등 자본정책 의사결정 절차가 용이해지면서 적시성 있는 자원배분에 따라 그룹 수익성 제고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은행(IB) 관련 협업이나 펀드 출자 등 그룹 계열사 간 영업 시너지 제고도 가능하다”며 “또한 추후 증권이나 보험 등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의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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