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세계선수권] '테이블 위의 기적' 신유빈-전지희, '세계 최강' 중국 꺾고 결승행 쾌거(종합)

조영준 기자, 김한림 기자 2023. 5. 27.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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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위의 기적'이 일어났다.

열세로 예상된 신유빈(19, 대한항공)-전지희(31, 미래에셋증권) 조가 '세계 최강' 쑨잉사-왕만위(이상 중국)를 완파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7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DICC)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쑨잉사-왕만위 조를 3-0(11-7 11-9 11-6)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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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에 진출한 신유빈(왼쪽)과 전지희 ⓒ대한탁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김한림 영상기자] '테이블 위의 기적'이 일어났다. 열세로 예상된 신유빈(19, 대한항공)-전지희(31, 미래에셋증권) 조가 '세계 최강' 쑨잉사-왕만위(이상 중국)를 완파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7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DICC)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복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쑨잉사-왕만위 조를 3-0(11-7 11-9 11-6)으로 제압했다.

25일 열린 8강전에서 신유빈-전지희는 '유럽 챔피언' 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 조를 3-0(11-9 15-13 11-4)으로 물리쳤다. 4강에 오른 신유빈-전지희는 2011년 로테르담 대회 이후 12년 만에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메달을 확보했다.

▲ 신유빈(왼쪽)과 전지희 ⓒ대한탁구협회

동메달을 확보한 상황에서 4강에 오른 이들은 현역 최강자인 쑨잉사와 왕만위를 만났다. 여러모로 이기기 힘든 상대로 여겨진 '중국 에이스 조'를 만난 신유빈-전지희는 제 기량의 100% 이상을 발휘하며 기적을 완성했다.

또한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무려 30년 만에 결승에 오르는 기염도 토했다. '한국 여자 탁구의 전설'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은 1993년 스웨덴 예테보리 대회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유빈-전지희는 또 하나의 역사에 도전한다. 현정화 감독에 이어 30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다.

1게임에서 신유빈의 서브에 이은 전지희의 연속 공격에 힘입은 한국은 8-5로 앞서갔다. 랠리 싸움에서도 우위를 보이며 11-7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 신유빈(오른쪽)과 전지희 ⓒ대한탁구협회

반격에 나선 쑨잉샤-왕만위는 2게임에서 4-0으로 리드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혔고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전지희는 과감한 포핸드 공격을 구사했고 연속 득점으로 이어졌다. 11-9로 2게임을 잡은 신유빈-전지희는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3게임에서도 신유빈-전지희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승부처에서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이들은 11-6으로 3게임을 이기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에 오른 신유빈-전지희는 중국의 첸멍-왕이디와 우승을 놓고 맞대결한다.

▲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결승에 진출한 장우진(오른쪽)과 임종훈 ⓒ대한탁구협회

한편 남자복식에서는 장우진(27, 미래에셋증권)-임종훈(26, 한국거래소) 조가 2021년 휴스턴 대회에 이어 2연속 결승 무대를 밟았다.

남자복식 준결승전에서 장우진-임종훈 조는 접전 끝에 독일의 드미트리 오브차로프-파트리크 프란치스카 조를 3-2(11-7 5-11 8-11 11-9 11-5)로 이겼다.

한국 탁구는 남자복식과 여자복식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은메달 2개를 확보했다.

함께 4강에 오른 이상수(33)-조대성(21, 이상 삼성생명) 조는 '세계 최강' 판젠동-왕추친 조에 1-3(11-7 3-11 5-11 12-14)으로 석패했다. 비록 이상수-조대성은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선전하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우진-임종훈은 복식 세계 1위인 판젠동-왕추친과 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TV채널 스포티비(SPOTV)와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주요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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