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가 미래를 달리는 법[시승기]
미래지향적 디자인, 넓은 실내 특징
AR 네비 등 다양한 보조시스템 적용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출시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일렉트릭’(EV)은 현대차가 앞으로 다가올 미래차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엿볼 수 있는 차였다. 1회 충전에 417㎞를 달리는 장거리 주행 능력에 증강현실 네비게이션, 편리하고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다양한 첨단안전사양은 운전을 훨씬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들어줬다.
차량에 시동을 거니 정면으로 12.3인치의 클러스터와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보기 좋게 펼쳐져 있었다. 컬러 LCD의 클러스터는 개방감이 좋아 한눈에 차량의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전자식 변속기는 핸들 뒤에 자리한 것이 특징이었다. 꼭지를 위로 돌리면 주행모드로 변하고 아래로 돌리면 중립과 후진으로 변속되는 식이었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핸들과 가까이 붙어 있어 조작이 간편하게 느껴졌다.
엑셀을 밟으니 차량이 매끄럽게 나아갔다. 고속도로에 나가기 전 저속 주행 상황에서부터 전기차 특유의 경쾌함이 전달됐다. 핸들은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당한 무게였고 코너링도 부드러웠다. 브레이크를 깊숙히 밟아도 차량은 급하지 않게 정지했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설정하면 달리기 능력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64.8kWh 배터리에 150kW 모터를 장착한 코나 일렉트릭은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55Nm의 성능을 가졌다.
코나 일렉트릭의 진가는 다양한 운전보조 시스템들이 활성화될 때 발휘됐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증강현실(AR)이 적용된 네비게이션이었다. 보통 완성차업체들의 순정 네비게이션은 오히려 주행에 방해가 될 정도로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코나 일렉트릭에 적용된 현대차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오히려 운전자의 판단을 쉽게 해줬다. 주요 교차로나 진입 구간에서는 현재 도로 상황이 실시간으로 디스플레이에 나타났고, 그 위로 화살표 등이 나타나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미리 알려줬다. 네비게이션 지도와 실제 도로 간의 간극을 메우는 기능이었다. 후진 시에는 차량 주변 상황을 고화질 카메라로 보여주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기능도 도움이 됐다.
김성진 (j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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