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버텨온 마애불처럼 ‘이겨내자, 청춘’…MBC ‘청춘 만다라’
임지선 기자 2023. 5. 25. 20:45
수행자의 삶을 체험해보는 템플스테이는 이제 외국인도 자주 찾는다. MBC가 오는 27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10년차 무명배우를 비롯해 서른 살 늦깎이 신인배우 등 MZ세대 청년문화예술가들의 좌충우돌 인생 첫 템플스테이를 그린 특집 다큐 <청춘 만다라>를 기획했다.
지난 4월 경주 기림사. 휴대폰 없으면 못 사는 문화예술계 청춘 18명이 모였다. 인생 첫 템플스테이에 설레는 기분도 잠시, 디지털 세대인 이들에게 휴대폰 반납은 세상과의 단절을 의미했다. 기독교인으로서 종교적 신념 때문에 불상에 절할 수 없다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이 무사히 템플스테이를 마칠 수 있을까.
이들은 경주 남산 순례를 통해 ‘5㎝의 기적’이라 불리는 열암곡 마애불을 만난다. 15세기쯤 지진으로 넘어진 채 600년을 버텨온 부처님의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한다. 숱한 좌절과 역경 속에서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꿈이 있다는 청춘들. 이들은 5월에 다시 기림사를 찾았다. 자신들에게 마음의 길을 안내해준 고마움을 작은 음악회 ‘청춘 만다라’로 전하기 위해서다. 방송은 26일 오후 8시50분.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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