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또 '적격자 없음'…국립중앙도서관장 임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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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의 관장 공모에 또 '적격자 없음' 결정이 나왔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만큼은 빠르게 임명될 거라 예상했다. 최종 후보 3명 모두 자격이 충분하고 관장직을 수행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인사혁신처에서 어떤 인물을 관장으로 뽑고 싶어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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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차 공고 최종 후보 3인 올랐지만 불발
"9개월째 관장 공석...행정 업무 답보" 불만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의 관장 공모에 또 '적격자 없음' 결정이 나왔다. 관장 자리는 9개월째 공석이다.
25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립중앙도사관장 2차 공고를 냈고 최종 후보 3인이 올랐다. 하지만 지난 23일 후보자들에 '적격자 없음'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서혜란 전 관장의 퇴임과 함께 진행된 1차 공고에서 '적격자 없음' 결정이 내려진 데 이어 다시 한번 관장 임명을 미뤄진 것이다.
관장 임명이 번번이 지연되면서 도서관 내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만큼은 빠르게 임명될 거라 예상했다. 최종 후보 3명 모두 자격이 충분하고 관장직을 수행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인사혁신처에서 어떤 인물을 관장으로 뽑고 싶어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최종 후보에는 전 국립장애인도서관장, 문헌정보학과 교수 등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관장 공백이 이어지면서 도서관의 행정업무도 답보상태다. 도서관에 따르면 오는 10월 새롭게 확정해야 할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24~2028)을 추진하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새로운 관장이 검토하고 승인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업무에 차질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 직무대행 체제에는 한계가 있다. 하루빨리 관장이 임명돼 도서관 계획을 검토하고 함께 조율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현재 도서관은 김일환 직무대행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앞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주년 간담회에서 "국립중앙도서관장에 대한 검증 절차가 조금 지연됐다"고 밝혔지만 이번 결정으로 관장직은 1년 이상 공석으로 남을 전망이다. 3차 공고를 통해 후보 선정부터 검증까지 다시 시작해야 하는 만큼 3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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