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박사' 이동규 교수 밝혔다, 잘 물리는 사람→피하는 방법 [유퀴즈 MD리뷰]

2023. 5. 2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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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모기 박사' 이동규 교수가 여름의 적, 모기 기피 방법을 소개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40년 간 모기를 연구한 고신대학교 보건환경학부 이동규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모기에 관한 궁금증이 폭발한 MC 유재석과 조세호는 이동규 교수를 만나 질문을 쏟아냈다. 유재석은 "모기가 너무 싫다. 왜 피를 빨아 먹냐"며 울분을 토했고, 조세호는 "모기가 자꾸 얼굴로 온다. 얼굴에 걸어 다니는 느낌 아냐"며 몸서리를 쳤다.

이동규 교수는 "원래 모기의 주식은 식물의 즙이다. 하지만 암컷이 알을 만드려면 단백질이 필요한데, 그게 식물에서는 얻기 힘드니 동물의 혈액에서 공급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기는 20m 밖에서도 체취를 맡는다. 사람이 호흡을 하면 습기와 이산화탄소가 나와 얼굴로 가는 거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발로 많이 간다. 발 냄새 때문이다. 치즈 중에서도 나는 치즈가 있으면 그쪽으로 간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샤워한 사람 vs 샤워 안 한 사람', '나이 든 사람 vs 어린 사람' 중 모기에 많이 물리는 집단으로 각각 샤워 안 한 사람과 어린 사람을 들었다. "어린아이들은 대사 활동이 활발해서 몸에서 분비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라며 "술을 많이 마셔도 잘 물린다. 이 역시 대사 작용으로 몸에서 냄새가 풍기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동규 교수는 모기에 관한 다양한 속설들도 언급했다. 휴대전화에 있는 모기 퇴치 음파는 크게 효과가 없고, 모기가 코로나19를 옮기거나 아파트 고층에 가지 못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모기가 좋아하는 혈액형이 있다는 주장에는 "논란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방법으로는 소매가 긴 옷을 입을 것을 권유하며 "모기가 좋아하는 옷 색깔은 빨간색, 검은색, 청색이다. 자기가 위험한 걸 알아서 눈에 잘 띄는 밝은색 옷 쪽으로는 안 온다. 흰색이나 노란색이 좋다. 빨간색과 파란색은 검은색으로 인식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모기에 물리면 물린 자리에 침을 바르거나 십자 자국을 내는 건 효과가 없다. 물파스나 모기약을 바르는 게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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