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문제” 누리호 3차 발사 연기

이진경 2023. 5. 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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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발사 예정 시각인 24일 오후 6시24분을 2시간여 앞두고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생하면서 '실전 데뷔'가 연기됐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과정 중 저온 헬륨 공급 밸브 제어 과정에서 발사 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설비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생했다"며 "밸브 자체는 문제가 없어 수동 조작이 가능하지만 밸브 운용 시스템이 발사 10분 전 자동운용 모드가 되면 (발사가) 중단될 우려가 있어 부득이하게 발사를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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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간 통신이상 발견
발사 여부 25일 다시 검토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발사 예정 시각인 24일 오후 6시24분을 2시간여 앞두고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생하면서 ‘실전 데뷔’가 연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누리호 발사준비 과정 중 기술적 문제가 확인돼 오후 3시30분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3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3일 전남 고흥 발사대에서 기립 후 고정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누리호 3차 발사 준비 과정 중 저온 헬륨 공급 밸브 제어 과정에서 발사 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설비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생했다”며 “밸브 자체는 문제가 없어 수동 조작이 가능하지만 밸브 운용 시스템이 발사 10분 전 자동운용 모드가 되면 (발사가) 중단될 우려가 있어 부득이하게 발사를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예기치 못한 문제가 생겨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최대한 문제 원인을 살펴 25일 오전 중 좋은 결과가 나오면 발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시도를 한다면 발사시간은 오후 6시24분이 최우선으로 고려된다.

전날 발사대에 세워 고정해 둔 누리호는 현 상태 그대로 유지하며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발사체 자체나 내부 하드웨어의 문제가 아니라 발사 제어 컴퓨터 시스템 장애의 문제이기에 기립 상태로 점검한다”고 말했다.

발사 전 중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2차 발사 당시에도 기립 완료 후 센서 이상이 확인돼 발사가 엿새 미뤄졌다.

이진경 기자·고흥=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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