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환경단체, 트레비 분수 먹물 뿌린데 이어 진흙 시위

이유나 2023. 5. 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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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의 명물 트레비 분수에 먹물을 뿌렸던 기후 운동가들이 이번엔 로마 마다마 궁전 앞에서 진흙 시위를 벌였다.

23일(현지 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기후 운동가들은 화석 연료 사용에 항의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의 위험을 알리고자 이같은 진흙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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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이탈리아 로마의 명물 트레비 분수에 먹물을 뿌렸던 기후 운동가들이 이번엔 로마 마다마 궁전 앞에서 진흙 시위를 벌였다.

23일(현지 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기후 운동가들은 화석 연료 사용에 항의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의 위험을 알리고자 이같은 진흙 시위를 벌였다. 이 중 2명은 상의를 탈의한 채 진흙을 몸 위에 들이부었고, 또 다른 9명은 마다마 궁전의 외관과 문 등에 진흙을 부었다. 이들은 경찰이 연행을 시도하자 "기후 변화로 인한 생태학 변화에 주목하라"고 외쳤다.

이들이 속한 이탈리아의 환경단체 울티마 제네라치오(마지막 세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얼마 전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을 강타한 홍수 피해를 언급하며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 등으로 이 지역이 진흙에 압도당했다. 우리 모두가 기후 위기와 관련한 극한 상황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 증명됐고 이에 대한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지난 21일에는 '오드리 헵번 분수'로 불리는 트레비 분수에 먹물을 뿌리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우리 미래는 이 물처럼 검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치며 메시지를 전했다.

이러한 행태에 비난이 쏟아지자, 이들은 식물성 먹물을 뿌렸다며 분수에 아무 해를 끼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로마 시장은 "분수를 비우고 다시 채우는 데 30만 리터의 물을 낭비하게 됐다. 환경 피해도 상당하다"고 밝혔다.

YTN star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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