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국수본, '국보법 위반 혐의' 전교조 강원지부 압수수색
조승현 기자 2023. 5. 23. 20:11
[앵커]
이런 가운데 국정원과 국가수사본부가 오늘(23일) 오전부터 전교조 강원지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입니다. 전교조는 건설노조에 이어 이제 전교조 탄압이냐며 반발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과 경찰이 사무실 입구를 막았습니다.
전교조 강원지부장이 이른바 '창원 간첩단' 하부 조직 활동을 했다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겠다는 겁니다.
전교조 측은 영장을 제시하라며 막아섰고 변호사 입회를 요구했습니다.
대치가 이어지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뭔 짓거리를 하려는 거야. 도대체! {영장 집행한다니까 우리가 지금 가서 적법하게 하는지 보겠다는 거 아니야.}]
결국 압수수색 시도 4시간여 만에 집행에 들어갔습니다.
지부장과 진보당 전 공동대표 1명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이었습니다.
[전교조 강원지부 관계자 : 문을 두드리면서 문 열어달라고 요구를 하다가… 연장으로 문을 파손하면서 들어왔고…]
전교조는 '시대착오적인 혐의'라며 반발했습니다.
[전승혁/전교조 청년부위원장 : 정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써왔던 카드가 색깔론이고 공안탄압이고 압수수색이고 국가보안법이었습니다.]
건설노조 압박에 이은 전교조 탄압이라는 겁니다.
민주노총도 정권에 반대하는 목소리에 재갈 물리려는 의도라고 함께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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