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7시부터 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 가동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3. 5. 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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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논의 시작 이후 42일만
평일 오전 7~10시, 오후 5~9시 운영
26일 오전 7시부터 개통되는 개화~김포공항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구간과 운영 시간(자료=서울시)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대책 중 하나인 개화에서 김포공항 방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26일 오전 7시부터 개통된다. 김포시에 따르면 신곡사거리에서 김포공항역까지의 5.4km 구간 버스 이동 시간이 기존 20.9분에서 10.4분으로 10분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김포시의 요청을 수용해 개화∼김포공항역 구간에 시간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버스전용차로가 도입되는 구간은 개화교에서 김포공항역에 이르는 개화동로 2km 구간이다. 지난해 1월 개통된 신곡사거리에서 개화교까지의 시간제 중앙버스전용 차로 3.4km 구간, 2015년 개통된 김포시청 앞 사우삼거리에서 신곡사거리까지의 김포대로 4.6km 구간을 포함하면 총 10km구간에 끊김 없는 버스전용차로가 마련된다. 다만 이번에 신설되는 개화에서 김포공항역 구간 버스전용차로는 시간제가 적용돼, 평일 오전 7시에서 10시, 오후 5시에서 9시까지만 버스전용차로로 운영된다.

개화에서 김포공항을 잇는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와 관련한 논의는 지난 4월 14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직접 김포골드라인을 탑승한 뒤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개화부터 김포공항 구간 중 서울시 관할 구간에는 버스전용차로가 지정돼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에 서울시는 즉시 자료를 배포해 “국토부와 김포시가 김포 구간 버스전용차로 효과를 검증한 뒤 재논의하기로 했는데 이후 협의해 온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3일 뒤인 4월 17일 원 장관은 버스전용차로 지정 및 개설을 1개월 안에 마무리해달라고 주문하며 서울시를 다시 한번 압박했다.

개통일이 26일로 확정되면서 해당 구간 버스전용차로는 논의 시작 이후 42일만에 개통하게 됐다. 서울시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김포시의 버스전용차로 설치 협조 요청 이후 16일 즉시 현장 점검을 진행했고, 이후 방침 수립, 설계, 협의, 공사시행, 고시 공고까지 마쳤다”면서 “통상 6개월이 소요되는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설치를 1개월여 만에 완공·개통하게 된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구간 인근에 고속도로 나들목, 지하차도, 교차로 등이 있어 버스전용차로 내 일반차량 진출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또 버스전용차로 도입으로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승용차가 사용할 수 있는 차로가 1개 줄어드는 만큼, 승용차 이용에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버스전용차로 개통 이후 상황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문제점이 발생하는 경우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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