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달 510번 왕복한 '따릉이'…누적 이용 1억4천만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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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 건수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누적 1억4천건을 돌파했다고 서울시가 21일 밝혔다.
시가 2015년 12월 따릉이 서비스를 정식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이래 약 7년 4개월 만이다.
따릉이 외국인 이용량은 2021년 1만8천693건에서 2022년 4만9천905건으로 167%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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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오세훈 시장 때 도입해 2015년 따릉이 정식 운영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 건수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누적 1억4천건을 돌파했다고 서울시가 21일 밝혔다.
시가 2015년 12월 따릉이 서비스를 정식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이래 약 7년 4개월 만이다.
따릉이 이용 실적은 매년 지속해서 증가했다. 작년 기준으로는 4천95만건으로 전년보다 27.7% 늘었으며 도입 첫해 20만건과 비교하면 204배 성장했다.
누적 이동 거리는 3억8천700만㎞로 집계됐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최단 거리를 38만㎞로 가정했을 때 약 510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라고 시는 전했다.
따릉이 전체 대여에서 고정 수요인 정기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74.8%, 2021년 77.9%, 2022년 80.3%로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었다.
올해도 비수기인 1월의 전체 대여 건수 157만건 중 정기권은 138만건으로 88.3%를 차지했다. 이는 따릉이가 단순 취미나 레저용이 아닌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한 결과라고 시는 평가했다.
지난달 기준 25개 자치구 중 강서구, 송파구, 영등포구 순으로 이용량이 많았다.
시 관계자는 "평지가 많은 점과 마곡, 잠실, 여의도 등 업무지구로 출퇴근하는 수요가 이용량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평일 출근 시간대(오전 7∼9시) 대여 상위 10곳 중 1∼3위는 마곡나루역 근처였으며 신도림역, 대방역 등이 뒤를 이었다. 퇴근 시간대(오후 5∼7시)는 마곡나루역, 롯데월드타워, 국민일보 앞, 구로디지털단지 앞 등이 대여 건수가 많았다.
주말 오후 3∼6시에는 망원나들목, 뚝섬유원지역, 노들섬, 올림픽공원 등 한강 자전거도로 중심으로 대여소 이용 수요가 높았다.
따릉이 외국인 이용량은 2021년 1만8천693건에서 2022년 4만9천905건으로 167%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했다.
서울시 공공자전거는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인 2010년 말 '서울바이크'라는 이름으로 여의도∼상암지구에서 대여소 44곳, 자전거 440대로 최초 도입됐다.
2015년부터 따릉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기 시작해 5대 거점(사대문 안·여의도·상암·신촌·성수동)에 대여소 150곳, 자전거 2천대로 인프라를 확충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교통수요 분산을 통한 교통체증 완화와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는 따릉이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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