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걷기' 팡파르… 파주 평화누리 일원서 2천명 참여
경기도가 정전 70주년을 맞아 DMZ 평화걷기 행사를 신호탄으로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DMZ OPEN Festival)’의 대장정에 나섰다.
경기도는 지난 20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에서 전국 2천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DMZ 평화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 고준호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등 9명의 도의원과 김경일 파주시장, 강금실 도 기후대사, 공공기관장, 정책자문위원 등이 함께했다.
특히 필립 르포르(Philippe Lefort) 프랑스 대사, 아리스 비간츠(Aris Vigants) 라트비아 대사 등 총 15개국의 주한대사 및 직원들도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이날 민간인통제구역 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가 개방되면서 시민들은 이 강을 따라 통일대교 남단부터 율곡습지공원까지 9㎞ 구간을 걸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과 녹지로 인한 시원한 그늘막은 시민들의 가벼운 발걸음을 이어가게 했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대사관 직원 및 외국인 학생들도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DMZ 속살을 여과 없이 느꼈다. 초평도 전망대 일원에서 열린 국악 공연에 시민들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선율을 느끼는 등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며 계절의 여왕 5월의 정취에 흠뻑 빠졌다.
동탄 학동초 4학년생 원아영양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애진씨(39·여)는 “아이가 어릴 때 한번 걸은 적이 있는데 딸이 크고 나서 오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워낙 깨끗한 곳이기에 아이의 친구인 미국인 가정과 함께 이곳을 온 만큼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 일환으로 인기가수 국가스텐 등이 출연한 ‘DMZ 평화음악회’이 열렸으며 행사장 주변에는 지역 특산물 판매 부스 및 RE100 정책홍보 부스 등도 설치됐다. 공연과 전시, 학술행사도 병행된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11일까지 열린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윤원규 기자 wkyoon@kyeonggi.com
홍기웅 기자 woong_@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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