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배워라” 외치던 美 풋볼 스타 짐 브라운 별세
1971년 명예의 전당 헌액
은퇴 뒤 헐리우드 배우하며
흑인 인권운동가로도 활약
과거 美잡지 인터뷰에서
“흑인사회 변화하게 하려면
한국같은 교육열 필요해” 강조
그의 아내 모니크 브라운은 19일 인스타그램에 “내 남편 짐 브라운의 별세를 알리게 돼 너무나 슬프다”며 “그는 로스앤젤레스(LA)의 집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브라운은 최고의 스포츠 스타이면서 영화 배우, 사회운동가로도 활동하며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브라운은 1957년부터 1965년까지 북미프로풋볼(NFL) 리그에서 뛰면서 최우수선수(MVP)에 3차례나 뽑히는 등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1971년에는 프로 풋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어 30세에 풋볼 선수에서 은퇴한 뒤에는 흑인 민권운동에 앞장섰다.
한국과의 인연도 있다. 1992년 LA폭동이 나기 직전이 한인커뮤니티자문위원회는 흑인 갱 선도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브라운에게 2900달러를 전달했다. 또 브라운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 인터뷰에서 “흑인사회에 필요한 것은 마틴 루터 킹 같은 지도자가 아니라 한국인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높은 교육열”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그의 이력에서 ‘배우’를 빼 놓을 수 없다.
은퇴 직전인 1964년 서부극 ‘리오 콘초스’로 영화계에 데뷔해 50여편의 영화와 TV 시리즈에 출연했다. 최근작 ‘드래프트 데이’(2014)를 비롯해 ‘아이 엠 알리’(2014), ‘비프’(2003), ‘애니 기븐 선데이’(2000), ‘분노의 총탄’(1989) 등이 한국에도 개봉된 바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레깅스 잘못 입었다가 큰일 나겠네”…유명브랜드 8곳서 환경호르몬 검출 - 매일경제
- [단독]학생때 주식고수 김남국, 자소서 첨삭 중개로 수수료 벌이도 - 매일경제
- “1인가구 대세 아니었어?”…소형에 투자한 영끌족 큰일났네 - 매일경제
- 클라우드가 호재라더니…상장 첫날 주가 27% 급락한 이 종목 - 매일경제
- ‘새벽2시’ 모텔, 남편이 동호회 女회원과 있었는데…法 “부정행위 아냐” - 매일경제
- 주말 못 쉬고 갔는데…축의금 10만원 내면 밥 먹다 욕도 먹는다? - 매일경제
- “이 좋은 날씨에 나들이도 못 간다”…가정의 달, 시위가 너무해 - 매일경제
- 北김정은 건강 이상 있나…왼쪽 손목서 발견된 ‘검은 자국’의 정체 - 매일경제
- “아무리 좋아도 ‘2박 800만원’ 심했다”…디즈니 스타워즈 호텔 결국 - 매일경제
- [단독] ‘아들 학폭 의혹’ A 구단 단장 “아직 사실 관계 확인 필요, 집단 폭행 가담 아니라고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