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닝 시작 알린 팔라시오스 “배지환이 좋은 상황 만들어 줘”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5. 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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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닝의 시작을 알리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조시 팔라시오스는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팔라시오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를 13-3으로 크게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피츠버그는 이날 경기전까지 6승 1패 평균자책점 2.35로 호투 중이던 잭 갈렌을 상대로 4회에만 7점을 뽑으며 그를 끌어내렸고 대승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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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닝의 시작을 알리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조시 팔라시오스는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팔라시오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를 13-3으로 크게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팀이 1-1로 맞선 4회말 1사 2, 3루에서 좌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며 빅이닝의 시작을 알렸던 그는 “앞선 두 명의 동료가 정말 좋은 타석 내용을 보여줬다. 내게 아주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며 앞서 볼넷으로 출루한 투쿠피타 마카노, 그리고 2루타로 기회를 이어간 배지환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배지환이 애리조나전 대승에 기여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피츠버그는 이날 경기전까지 6승 1패 평균자책점 2.35로 호투 중이던 잭 갈렌을 상대로 4회에만 7점을 뽑으며 그를 끌어내렸고 대승을 가져갔다.

팔라시오스는 “우리 팀은 아주 경쟁력 있는 좋은 팀”이라며 “오늘 우리는 모든 타자가 함께 타석에서 정말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함께 만든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9회 2사 2, 3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왔지만 삼진으로 물러난 아픈 기억이 있었다.

그때를 떠올린 그는 “당시에는 너무 흥분해서 과하게 욕심을 낸 거 같다. 오늘은 공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좋은 공이 오면 강하게 때리고, 공이 들어오지 않으면 볼넷을 고르자고 생각했다”며 이날 타석에서 마음가짐에 대해 말했다.

피츠버그 이적 이후 홈에서 첫 승리를 경험한 그는 “야구에서는 우리 뜻 대로 풀리지 않는 일이 많다. 강한 타구를 때려도 잡힐 수가 있다. 오늘은 우리 뜻 대로 풀려서 정말 좋았다. 인플레이 상황을 만들어내면 좋은 일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오늘 승리로 자신감이 붙었다. 우리는 타격할 수 있는 팀이다. 우리가 준비한 계획과 과정을 믿고 유지한다면 우리는 괜찮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데릭 쉘튼 감독도 “계속해서 인플레이 상황을 만들고 공격을 이어가면 좋은 일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현재 최고 투수를 상대로 좋은 승부를 보여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정말 좋은 접근 방식을 갖고 승부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요한 오비에도가 6회까지 2피안타 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쉘튼 감독은 “초반에 커맨드가 약간 흔들렸고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고무적인 신호”라며 선발의 호투를 칭찬했다.

이날 오프시즌과 캠프 기간에만 연마했던 싱커를 처음으로 실전에서 사용했다고 밝힌 오비에도는 “원하는 대로 통해서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거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타자들이 내 슬라이더를 많이 노리기에 이들을 무너뜨릴 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미치 켈러가 싱커와 포심을 같이 던지는 모습을 보고 ‘나라고 안 될 것 있어?’라 생각했다”며 싱커를 새롭게 더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부모님이 지켜보는 앞에서 호투하며 팀에 승리를 안긴 그는 “부모님이 그동안 원정은 몇 차례 오셨는데 피츠버그에 오신 것은 처음”이라며 활짝 웃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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