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볼만한 곳] 봄 막바지 이른 더위.. 숲길에서 시원하게

제주방송 김재연 2023. 5. 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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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

제주시 봉개동 비자림로를 시작으로 물찻오름, 서귀포시 남원읍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약 15㎞ 거리의 숲길입니다.

화산활동으로 생긴 바윗덩어리들이 쪼개져 만들어진 요철 지형의 숲으로 제주도에만 존재하는 '초록 에너지' 곶자왈을 품은 특별한 숲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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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

더위가 조금씩 다가오는 봄 막바지, 숲길의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가정의 달 가족들과 함께 추억을 쌓을 만한 숲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려니숲길 (사진, 비짓제주)


빽빽한 삼나무 그늘 스트레스 해소

제주의 대표적인 숲길로 비경 31곳 가운데 하나인 '사려니숲길'.

제주시 봉개동 비자림로를 시작으로 물찻오름, 서귀포시 남원읍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약 15㎞ 거리의 숲길입니다.

전체의 평균 고도는 550m입니다.

하늘을 향해 시원하게 쭉쭉 뻗은 삼나무가 만들어준 그늘을 걸을 때면 절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기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성한 숲' 또는 '실 따위를 흩어지지 않게 동그랗게 포개어 감다'라는 뜻의 '사려니'라는 이름처럼 숲길만 들어서도 쾌적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훼손이 적어 본래 숲의 모습이 유지되며 240여 종의 야생 동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려니숲길은 지난 2002년 유네스코 '제주 생물권 보전지역(Biosphere Resev)'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덕천리 팔자 좋아 길 (사진, 비짓제주)


걸으며 팔자도 피고, 웃음도 피고

이름부터 특이한 숲길이 있습니다.

바로 제주시 구좌읍 중산간동로에 위치한 '덕천리 팔자 좋아 길'입니다.

처음 들었을 때 웃음이 절로 나오는 이 숲길은 코스의 모양이 '8자'로 나 있어 '팔자 좋아'라는 유쾌한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웃못연못에서 숲터널, 사근이오름을 거쳐 상덕천삼거리, 북오름굴 고사리밭, 주체오름까지 돌아보고 다시 삼덕천삼거리로 돌아오는 8.4㎞ 거리 코스로, 약 1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특히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라며 덕천리 상물이라고 불리는 웃못연못은 신비한 자연적인 풍경으로 저절로 휴식이 되는 공간입니다.

화순 곶자왈 생태탐방 숲길에서 보이는 산방산 절경 (사진, 비짓제주)


고요한 힐링에 절경까지 한 번에

고요한 힐링의 숲길이라 불리는 '화순 곶자왈 생태탐방 숲길'.

화산활동으로 생긴 바윗덩어리들이 쪼개져 만들어진 요철 지형의 숲으로 제주도에만 존재하는 '초록 에너지' 곶자왈을 품은 특별한 숲길입니다.

같은 숲 안에서 북방한계식물과 남방한계식물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고, 세계적인 희귀 동식물 50여 종이 서식하고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풍깁니다.

입구부터 가볍게 자연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산책길로 조성돼 있습니다.

소요시간은 왕복 1시간 20분 정도로, 경사가 없는 길이라 산책하기 좋습니다.

백미는 단연 전망대.

전망대에 오르면 한라산과 산방산 절경을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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