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수학여행 코스에 K리그 관람이? 선생님도-학생도 만족도 UP

이재호 기자 2023. 5. 1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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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의 휴양지인 제주도.

학창시절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 친구들과 추억을 쌓아 보지 않은자 누가 있겠나.

하지만 제주도 수학여행 중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를 보는 색다른 코스가 생기며 '평생의 추억'을 쌓을 수 있게 됐다.

제주 유나이티드 축구단은 이렇게 수학여행 코스로 학생-선생님-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모두 높은 축구 관람을 더욱 홍보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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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전국민의 휴양지인 제주도. 학창시절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 친구들과 추억을 쌓아 보지 않은자 누가 있겠나.

물론 제주도 수학여행은 다소 정해진 여행 코스만 따라가기에 따분할 수 있다. 하지만 제주도 수학여행 중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를 보는 색다른 코스가 생기며 '평생의 추억'을 쌓을 수 있게 됐다.

ⓒ프로축구연맹

지난 10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간의 K리그 경기가 열렸는데 이 경기에 충남 서부초등학교, 포항 제철공업고등학교, 대진고등학교, 대흥고등학교 등 4개교 수학여행단 총 621명이 방문했다. 청소년들의 방문에 경기장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고 제주 팀 역시 2-0으로 화끈한 승리를 거두며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어떻게 전국 각지에 있는 학교들이 제주 유나이티드 홈경기에 방문했을까. 제주 구단은 올시즌 관중 유치의 일환으로 수학여행 프로그램 연계를 기획했다. 수학여행단을 유치하는 제주 관광책자에 "수학여행 와서 축구도 보자"라는 홍보 멘트를 넣었고 할인 혜택 등을 안내했다.

사실 수학여행에서 낮에는 유적지나 관광지를 둘러보기에 바쁘다. 하지만 저녁시간은 식사 외에 일정이 애매하다. 저녁시간에 행여 사건사고가 일어날까 학부모와 선생님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평일 저녁시간에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는 '국민 스포츠'인 축구를 한번도 '직관'한적없는 청소년들에게 구자철, 이창민, 김동준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학생들은 TV로만 보던 축구를 직접 축구전용구장에서 보니 즐겁고 TV에도 잡히며, 전광판에 학교이름과 함께 환영 멘트가 나오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또한 자연스레 이동시간과 경기시간 등을 감안하면 저녁시간을 꽉 채워 쓰기에 저녁시간에 괜히 불상사를 걱정할 필요도 없어 학부모들과 선생님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

ⓒ프로축구연맹

제주 유나이티드 축구단은 이렇게 수학여행 코스로 학생-선생님-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모두 높은 축구 관람을 더욱 홍보할 예정.

제주 유나이티드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제주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30인 이상 단체 예매도 적극 유도. 제주는 25인 이상 예매를 신청하면 해당 지역으로 셔틀버스를 보내 제주월드컵경기장까지 데려다줬다. 그 결과 이날 경기에는 오현고등학교, 벨라어린이합창단, 해군 제 7기동전단, 에이스유소년축구아카데미, 제주유소년FC 등 총 367명의 단체관람이 이뤄졌다. 수학여행단까지 더하면 무려 988명의 단체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아 전체 관중 비율의 23.9%에 달했다. 이에 고무된 제주는 새롭게 추진 예정인 관중 유치 아이디어와 마케팅에 더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주 구단은 "오는 5월24일 수요일에도 대전 하나시티즌과 홈경기가 있다. 7월11일 화요일 광주FC와의 홈경기도 있다"며 "이외에도 하반기에도 평일 홈경기가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수학여행단에 여러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학여행을 와 축구까지 보는 추억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평생의 추억인 수학여행에 모두의 만족도가 높은 축구 관람까지 껴있다면 잠재적 축구팬, 제주팬으로 만들 가능성까지 있는 기획이다.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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