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승 소환’ 최성원, KGC 역대 최고액 외부 FA

이재범 2023. 5. 1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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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은 SBS 시절 포함해 KGC 팀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외부 자유계약 선수(FA)다.

팀 역대 최고 보수 외부 FA가 21년 전 양희승이라는 사실에서 KGC가 얼마나 FA 시장에서 소극적이었는지 잘 알 수 있다.

이제 챔피언 등극 횟수에서는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KGC는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행보를 통해 FA 시장에서 최성원을 4억 원이란 고액으로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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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최성원은 SBS 시절 포함해 KGC 팀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외부 자유계약 선수(FA)다.

서울 SK에서 줄곧 활약했던 최성원이 얼마 전까지 치열하게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퉜던 안양 KGC로 팀을 옮긴다. FA인 최성원은 KGC와 계약 기간 3년 다음 시즌 보수 4억 원(연봉 3억 원, 인센티브 1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최성원은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를 하는 변준형의 빈 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 구단의 구애를 받은 최성원이 KGC를 선택한 것도 놀랍지만, KGC가 4억 원을 주고 최성원을 영입한 게 더 놀랍다.

KGC가 고액의 외부 FA를 영입한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KGC가 지난 10년 동안 사인앤드트레이드 포함 외부 FA를 영입한 건 12명이며, 이 가운데 최고 보수 FA는 지난해 김철욱(DB→KGC)과 2018년 기승호(사인앤드트레이드, LG→KGC)이며, 이들의 보수는 1억 2000만원이었다. 나머지 선수들은 1억 원 미만이었다.

그 이전에는 조금 더 투자를 하는 편이었다.

2006년에는 신종석(오리온스→KT&G, 1억 5000만원)에 영입했고, 2003년에는 김희선(삼성→SBS, 1억 3500만원)을 데려왔다.

팀 역대 최초로 영입했던 외부 FA는 2002년 양희승(KCC→SBS)이다. 양희승의 연봉(당시는 보수가 아닌 연봉이었음)은 2억 6000만원. 이는 2002~2003시즌 연봉 순위 5위에 해당한다. 지난 시즌 연봉 5위는 7억 원의 이정현(삼성)이다.

팀 역대 최고 보수 외부 FA가 21년 전 양희승이라는 사실에서 KGC가 얼마나 FA 시장에서 소극적이었는지 잘 알 수 있다.

2007년 양희종을 선발하고, 김태술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2010년과 2011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박찬희, 이정현, 오세근 등을 뽑아 우승 전력을 갖춘 영향도 있다. 이후 김승기 감독 역임 시절에도 드래프트에서 운이 따랐고, 트레이드를 통해 우승권 전력을 유지했다.

이제 챔피언 등극 횟수에서는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KGC는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행보를 통해 FA 시장에서 최성원을 4억 원이란 고액으로 붙잡았다.

다만, 챔피언에 등극한 이후에는 김태술, 이정현, 이재도, 전성현 등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나는 흐름을 막지 못했다. 문성곤은 다음 시즌부터 부산 KT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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