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상징 中∼라오스 화물열차 운송량 400만t 돌파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과 라오스를 운행하는 화물열차의 국제 교역 물자가 400만t(톤)을 돌파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중국∼라오스 국제 화물열차 [중국일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5/17/yonhap/20230517123757406orwg.jpg)
보도에 따르면 중국∼라오스 화물열차 운송량이 2천만t을 넘어섰으며, 이 중 중국과 라오스의 국내 운송량을 제외한 양국 교역 물량은 400만t이었다.
중국 윈난성 성도(省都)인 쿤밍에서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까지 1천35㎞를 연결한 중∼라오스 철도는 중국이 구상하는 거대 경제권인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핵심 교통망으로, 2021년 12월 개통했다.
개통 초기 하루 평균 2회였던 이 철도의 화물열차 운행 횟수는 최대 12회로 늘었고, 하루 평균 5만6천t을 운송해 작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다.
이 중 중국과 라오스 간 하루 국제 교역 운송량은 1만2천t으로 작년보다 260% 증가했다.
이 화물열차가 운송하는 중국과 라오스 간 교역 물자는 개통 초기 100여 품목에서 2천여 품목으로 늘어 다변화됐다.
중국은 기계 설비와 가전제품, 기계 부품을 수출하고 라오스로부터는 광물과 농산물, 과일 등을 수입하고 있다.
이 화물열차 개통에 따라 라오스는 물론 태국산 과일의 중국 수입도 원활해졌다고 CCTV는 전했다.
태국의 한 과일 수출상은 "과거 도로와 해상을 이용할 때 20일 걸리던 것이 중∼라오스 화물열차 개통 이후 3일이면 쿤밍까지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태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태국이 수출한 두리안 30억9천만달러(약 4조1천억원) 어치 가운데 96%를 수입했으며 올해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 국가철도화물서비스 관계자는 "중∼라오스 철도 개통으로 태국 내 컨테이너 운송이 급증했다"며 "한 해 500∼600개였던 태국의 총 컨테이너 운송 물량이 작년 2천개로 늘었고, 올해는 3천개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3일에는 중∼라오스 간 여객열차도 개통돼 한달 간 1만3천여명이 양국 국경을 넘어 왕래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일대일로를 제창한 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중국은 이 철도를 라오스에서 태국을 거쳐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까지 연장하는 범아시아 철도망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태국은 작년 7월 왕이 당시 중국 외교부장의 태국 방문을 계기로 2026년까지 방콕∼나콘라차시마(250㎞) 구간 철도를 완공하고, 2028년까지는 라오스 국경 도시 농카이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도 작년 8월 한동안 중단했던 범아시아 철도망의 양국 구간 철도 건설 재개에 나섰다.
양국 간 고속철은 총연장 350㎞ 가운데 말레이시아 구간이 335㎞, 싱가포르 구간은 15㎞로 계획됐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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