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억원 뇌물 받은 우크라 대법원장 구속…"사법 역사상 최대 사건"
김민수 기자 2023. 5. 17. 02:20
우크라, 지난해 EU 가입 후보국 지위 획득 후 부패와의 전쟁 선포
우크라이나 반부패국(NABU)은 16일(현지시간) 뇌물 300만달러(약 40억원)를 받은 혐의로 브세볼로드 크냐제프 대법원장을 구금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공개한 사진. 2023.05.16/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우크라이나 대법원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법당국은 뇌물 300만달러(약 40억원)를 받은 혐의로 브세볼로드 크냐제프 대법원장을 구금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금이 결정된 후 대법관 142명 중 140명은 크냐제프 대법원장의 해임안에 찬성했다.
우크라이나 반부패 검찰청 소속인 올렉산드르 오멜첸코 검사는 키이우에서 기자들에게 "대법원장이 구금됐다"고 말했다.
오멜첸코는 크냐제프 대법원장을 포함한 2명이 이번 조사의 일환으로 구금됐다고 밝혔다.
세멘 크리보노스 우크라이나 반부패국(NABU) 대표는 "이번 사건은 사법부 관련 사상 최대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NABU는 소파에 쌓인 달러 더미 사진을 게시하며 "긴급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6월 유럽연합(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얻었다. EU 행정부격인 집행위원회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조건으로 법치와 정의, 부정부패 척결을 조건으로 내세운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수년 간 부패로 몸살을 앓았으나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이를 근절하려는 노력이 무색해졌다. 국제 투명성 기구의 부패 인식 지수 에서 우크라이나는 180개국 중 116위를 기록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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