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 양성기관 "곽지연 간호조무사협회장, 거짓 선동 멈춰라"

정심교 기자 2023. 5. 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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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이 15일, 13보건복지의료연대가 개최한 '총선기획단 출범식'에서 "최근 간호조무사 양성기관 측이 현직 간호조무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던 설문조사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힌 데 대해 간호조무사 양성기관인 고등학교간호교육협회 김희영 회장이 "거짓 선동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지난 15일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이 머니투데이 정심교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간호조무사 양성기관인 고등학교간호교육협회와 한국간호학원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의 대상자가 누구인지 뚜렷하게 밝히지 않았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러우며 제발 거짓 선동을 멈춰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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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이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13보건복지의료연대 총선기획단 출범식'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정심교 기자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이 15일, 13보건복지의료연대가 개최한 '총선기획단 출범식'에서 "최근 간호조무사 양성기관 측이 현직 간호조무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던 설문조사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힌 데 대해 간호조무사 양성기관인 고등학교간호교육협회 김희영 회장이 "거짓 선동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지난 11일 본지 보도에 따르면 간호조무사 양성기관인 고등학교간호교육협회와 한국간호학원협회가 최근 간호조무사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파업하자고 해도 동참하지 않겠다고 말한 응답자가 95%에 달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곽지연 회장은 "해당 설문 조사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아닌, 특성화고(간호조무사 양성기관)에서 실시했다. 대상자가 누구인지 뚜렷하게 밝히지 않았으면서 응답자가 간호조무사라고 지칭한 데 대해 유감스럽다"며 "실제와 통계는 (여론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희영 회장은 16일 성명을 내고 "설문조사의 대상자가 누구인지 뚜렷하게 밝히지 않았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러우며 제발 거짓 선동을 멈춰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회장은 "미래의 간호조무사협회의 회원이 될 간호조무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을 왜 핍박하는가"라며 "간무협은 이러한 미친 행태를 즉각 멈추고 간호조무사 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교육기관과 협의하고 협력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간호조무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인 전국직업계고 간호교육교장협의회, 고등학교간호교육협회, 한국간호학원협회 등 3개 단체는 4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문대의 간호조무과 개설을 반대한다는 주장을 폈다. /사진=정심교 기자


다음은 고등학교간호교육협회가 16일 낸 성명 전문이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거짓 뉴스로 국민을 우롱하는 짓을 멈춰라!

지난 15일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이 머니투데이 정심교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간호조무사 양성기관인 고등학교간호교육협회와 한국간호학원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의 대상자가 누구인지 뚜렷하게 밝히지 않았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러우며 제발 거짓 선동을 멈춰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간무협 회장이 지적한 설문조사에 관한 기사는 정심교 기자의 「간호조무사 2000명 설문 결과… 95% "파업 동참 안 할 것"」, 머니투데이, 2023년 5월 11일 기사로서 그 내용을 살펴보면 "간호조무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인 고등학교간호교육협회와 한국간호학원협회는 지난 1∼10일 현직 간호조무사 2043명을 대상으로 파업 동참 여부 서명을 받았다.

그 결과 응답자 2043명 가운데 94.9%인 1915명(10일 기준)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연령대는 20대가 50.1%(1,018명)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27.2%(552명), 30대 15.7%(319명), 10대 7.1%(144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현직 간호조무사는 특성화고등학교 출신이 약 38%, 간호학원 출신이 약 62%였다."로 설문조사 기간과 설문조사 대상이 현직 간호조무사라고 분명히 밝혔고 연령대까지 자세하게 밝혔으며 특성화고 출신인지 아니면 간호학원 출신인 것까지 정확하게 %로 제시했다.

그런데 어떻게 "대상자가 누구인지 뚜렷하게 밝히지 않았으면서 응답자가 간호조무사라고 지칭한 데 대해 유감스럽고 실제와 통계는 (여론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거짓으로 답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아도 매일 같이 간호조무사 국가시험 자격 요건이 현대판 카스트제도라며 여론몰이하면서 국민에게 거짓 뉴스를 퍼뜨리고 있으면서 정확하게 사실만 전달한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거짓 인터뷰를 일삼고 있는가? 다시 한번 팩트 체크한다. 현재 간호조무사 국가시험 자격 기준은 현행 의료법 제80조이며 그 조항 그대로 간호법에 준용된 것이다. 현재 간호법에서 새롭게 간호조무사 자격 기준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 어느 법 조항에도 간호조무사 국가시험 자격 기준에 '고졸 이하'라는 학력 차별 내용이 한 자도 쓰여 있지 않다.

2023년 5월 15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자료에 의하면 2022년 간호조무사 4만여 명의 응시자 중 대학 이상 학력 소지자는 1만6198명, 40% 정도이며 이 중 1만4338명이 국가시험에 합격했다. 그들의 주장처럼 간호조무사 국가시험 자격 요건을 '고졸 이하 학력'으로 제한했다면 어떻게 대학교 이상 최종학력자가 간호조무사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에 묻고 싶다!

미래의 간호조무사 협회의 회원이 될 간호조무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을 왜 핍박하는가? 간호조무사라는 직업이 탄생할 때부터 현재까지 간호조무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모든 학생에게 대한간호조무사협회에 가입하게 한 교육기관의 등에 어찌 매일매일 비수를 꽂고 있는가?

이 나라의 어느 협회도 그 협회의 미래 회원을 양산하는 교육기관을 이리 무시하고 죽이지는 않는다. 간무협은 이러한 미친 행태를 즉각 멈추고 간호조무사 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교육기관과 협의하고 협력하라!

2023년 5월 16일
전국직업계고 간호교육교장협의회, 고등학교간호교육협회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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