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질적 우위 확보 위해 안전성·편의성·디자인도 챙긴다

방사청 '선행연구 수행지침' 등 행정규칙 개정 발령

[파이낸셜뉴스]

2021년 11월29일(현지시간) 이집트국제전시장(EIEC)에서 개막한 이집트 방산전시회(EDEX 2021) 한화디펜스 부스에 K9 자주포가 전시돼 있다. 사진=국방부공동취재단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행정규칙 개정을 통해 앞으로 국산 무기체계 개발 시 성능뿐 아니라 안전성·편의성·상호연결성·디자인도 '필수 기능'으로 지정해 사업 초기부터 관리하게 된다.

방사청은 이 같은 내용으로 개정한 '선행연구 수행지침'과 '방위사업관리규정' '방위력개선사업 협상에 의한 계약체결 기준'을 16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사청은 "무기체계의 신뢰성 향상을 위해 유사 무기체계 개발 및 운용경험을 분석해 이를 사업 추진 중 반영하도록 '선행연구 수행지침'에 안전성과 편의성·상호연결성·디자인 등의 '무기체계 필수기능'을 검토항목으로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K방산' 수출 확대 흐름 속에 수입국들이 사용자 안전 관련 사양 요구 사례가 늘고 있고, 무기체계 성능뿐만 아니라 사용자 편의성·상호 연결성·디자인 등도 품질과 관련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란 평가다.

이번 지침 등 개정과 관련 한경수 방사청 방위사업정책국장은 "세계 4대 방산수출 강국 목표에 걸맞은 무기체계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사청은 또 "선행연구를 통해 조사·분석되는 무기체계 필수기능을 사업 초기 단계부터 문서화하고 사업 추진 중 지속 관리할 수 있도록 '방위사업관리규정'도 개정했다"며 "업체의 다양한 제안과 전문성 있는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무기체계 연구개발사업 제안서 평가 때 아이디어를 제안토록 '방위력개선사업 협상에 의한 계약체결 기준'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파리 노드 빌펜트(Paris Nord Villepinte) 전시장에서 개막한 '유로사토리 (Eurosatory) 2022' 방산 전시회에 참가한 한화디펜스 부스에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과 K9A2 신형 자주포 모델 등이 전시돼 있다. 사진=국방부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