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가 친오빠와 성관계 강요…모함까지" 끔찍한 아동학대의 기억

최고나 기자 2023. 5. 12. 08: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친부와 계모에게 17년 동안 아동학대 및 성적 수치심을 느껴온 30대 여성의 고백이 화제가 되고 있다.

A 씨는 "모함도 모자라 오빠랑 성적인 행위를 하도록 시켰다"며 "아직 어린아이들이었던 저희는 어떻게 하는지도 몰라서 우물쭈물하고 있자 계모가 오빠에게 제 위로 올라타라고 해서 배 위에 앉았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궁금한이야기 Y' 유튜브 캡쳐

친부와 계모에게 17년 동안 아동학대 및 성적 수치심을 느껴온 30대 여성의 고백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온라인 상에는 커뮤니티에 등장한 '저는 아동학대 생존자입니다. 궁금한 이야기 주인공의 고백'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 이 글을 작성한 A 씨는 지난 5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다룬 아동 학대 피해자의 당사자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 글에서 A 씨는 "겉보기에는 아주 평범한 사람 같지만 저는 아주 심각한 아동학대 피해자였다"며 "현재도 그때의 시간에 갇혀 피해자로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A 씨에 따르면 그는 목사였던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교회 성도와 부적절한 관게를 맺어오다 이혼하고 새엄마와 결혼했다. 그렇게 A 씨는 성인까지 새엄마 밑에서 2명의 오빠들과 자랐다고 전했다.

A 씨는 '1996년인 네 살부터 그 지옥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2013년 스물 한 살까지' 있었던 일이라며 다음과 같을 일들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오줌 먹기 △오빠에게 팬티 구정물 짜서 먹이기 △교회 뒷마당 개밥그릇 핥아먹기 △하수구 거름망 핥아먹기 △벌레 주워먹기 △마늘 먹기 △비계 먹기 △감금 및 포박 △물고문 △벽에 머리 박기 △코피 터질 때까지 따귀 △구둣발로 맞기 △각목으로 머리 맞기 △햇볕 보고 서 있기 등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또 당시 10세 불과했던 둘째 오빠가 사망한 사실을 언급하며 "(1999년 여름) 가정통신문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두 오빠를 친부와 계모 둘이서 하루 종일 때렸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A 씨는 "종일 물도 못 마시게 하고 굶긴 상태에서 배고프다고 하니, 계모 친정어머니이신 할머니께서 저희들 방으로 자두를 몇 개 넣어 주셨다"며 "배가 너무 고팠던 오빠들은 자두를 허겁지겁 먹었고, (자두가 목에 걸려) 둘째 오빠가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침을 질질 흘리면서 끙끙거렸다"고 기억했다.

사진='궁금한이야기 Y' 유튜브 캡쳐

또한 새엄마는 7세 불과했던 A 씨에게 '친오빠랑 성관계한 아이'라고 모함까지 했다고 한다. A 씨는 "모함도 모자라 오빠랑 성적인 행위를 하도록 시켰다"며 "아직 어린아이들이었던 저희는 어떻게 하는지도 몰라서 우물쭈물하고 있자 계모가 오빠에게 제 위로 올라타라고 해서 배 위에 앉았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지난 방송에선 A 씨의 아버지가 A 씨에게 "이제야 무릎 꿇어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A 씨의 부모는 학대 사실을 부인하며 남매들이 "실제 성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 아버지가 담임 목사로 있던 교회 장로 등이 한 자리에 모이자 "잘못했다"며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