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비아파트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 '7196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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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서 깡통전세 위험이 높은 주택이 2만2000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전세금이 매매가 이상인 주택이 7000가구를 넘어 추가 전세 피해가 우려된다.
분석 결과 전세보증금이 매맷값의 80% 이상인 '깡통전세' 위험에 놓인 주택이 2만1974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도가 전문업체 용역을 통해 5가구 이상 다주택 보유자의 33만4300가구 중 전세피해가 우려되는 연립주택·다세대·다가구·오피스텔을 추출·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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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기도는 최근 인천·경기에서 전세사기 등 피해가 속출하자 전세피해 고위험주택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세보증금이 매맷값의 80% 이상인 '깡통전세' 위험에 놓인 주택이 2만1974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80% 이상인 주택은 8545가구, 90% 이상은 6233가구, 100% 이상은 7196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가 전문업체 용역을 통해 5가구 이상 다주택 보유자의 33만4300가구 중 전세피해가 우려되는 연립주택·다세대·다가구·오피스텔을 추출·분석한 것이다.
전세가율은 올해 2월 기준 주택가격(AI 추정) 대비 전세보증금을 비교·산출했다. 고위험군 현황에 따르면 화성시가 11%인 2438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원시 1964가구 ▲고양시 1800가구 ▲평택시 1468가구 ▲안성시 1473가구 ▲성남시 1359가구 ▲용인시 1252가구 ▲하남시 1243가구 ▲부천시 1175가구 ▲파주시 1123가구 ▲안산시 1093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화성시는 전세가율 100% 주택이 1468가구에 달하면서 전세피해 우려가 높았다.
도는 전세피해 고위험주택 분포도를 공개하고 피해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전세사기와 깡통전세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동산 경기에 따라 피해가 확산돼 사회적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세피해 구제와 예방을 위한 근본적 전세보증보험 가입 100% 의무화, 다주택 임대인 임대사업자등록 의무화 등 7가지 대책 마련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현재 전세계약자 24%만 보증보험이 가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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