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쿠쿠홈시스가 얼음정수기 특허 침해”…소송 제기

이지민 2023. 5. 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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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이 얼음정수기 특허를 침해했다며 쿠쿠홈시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SK매직은 이달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쿠쿠홈시스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11일 밝혔다.

SK매직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특허는 2017년 선보인 얼음정수기 관련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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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홈시스 “기술적 차이 있어” 반박
렌털업계 반복되는 얼음정수기 특허 분쟁
SK매직이 얼음정수기 특허를 침해했다며 쿠쿠홈시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SK매직은 이달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쿠쿠홈시스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11일 밝혔다. SK매직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특허는 2017년 선보인 얼음정수기 관련 기술이다. 얼음을 떨어뜨리는 탈빙 방식이 기존 3-웨이 밸브에서 진화한 4-웨이 밸브 방식으로 SK매직은 이 특허 기술의 우수성으로 인정받아 ‘2019년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을 받기도 했다.

3-웨이 밸브는 열선을 설치해 탈빙하는 방식이며, 4-웨이 밸브는 냉매 유로를 추가해 탈빙하는 방식이다. 4-웨이 밸브는 히터가 필요 없어 부속이 덜 들어가기 때문에 제품을 더 작게 만들 수 있다. SK매직 측은 “4-웨이 밸브는 소음이 더 적고 에너지 효율은 더 높다”고 설명했다.

SK매직은 쿠쿠홈시스가 2019년 출시한 ‘인앤아웃 아이스 10’S 정수기’와 ‘제로 100S 끓인물 냉온정 얼음정수기’가 해당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봤다. SK매직 관계자는 “쿠쿠홈시스와 특허 관련 문제를 원활히 해결하기 위해 소송 전에 경고장 발송 후 시간을 두고 답변을 기다렸지만, 본 건에 대한 해결 의지가 높지 않아 소송을 강행하게 됐다”며 “오랜 기간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투자해 어렵게 개발한 특허를 지키기 위해 쿠쿠홈시스 해당 모델의 즉각적인 판매 금지 촉구와 함께 해당 모델의 판매로 추산되는 손해배상액을 산정해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SK매직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기술적인 차이가 분명하기 때문에 특허 침해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쿠쿠홈시스는 SK매직이 주장하는 4-웨이 밸브 특허는 액체 상태의 냉매를 탈빙에 사용하는 것을 특정해 등록받았지만, 자사는 기체 상태의 냉매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기술이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SK매직의 해당 특허는 출원일 이전에 일본과 국내에 공개된 선행기술이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쿠쿠 관계자는 “기술 차이점이 분명히 존재하고 해당 내용에 대한 상호 구체적인 대화 없이 일방적인 특허 침해 주장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입장”이라며 “앞으로 쿠쿠홈시스는 대화의 창구를 열어두고 원만한 분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얼음정수기를 둘러싼 렌털 업계의 특허 분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청호나이스가 코웨이를 상대로 얼음정수기 특허 기술 침해 소송을 제기해 벌어진 양사 간 분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해 7월 서울고법은 청호나이스가 코웨이를 상대로 낸 특허 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어 8월 청호나이스는 대법원에 상고했고, 현재 대법원의 판결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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