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줄고 아파트 늘어" 1분기 매매거래 15% 증가

정영희 기자 2023. 5. 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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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 흐름을 보이며 전 분기 대비 개선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총 8만3669건으로 직전 분기(4만7035건) 대비 77.9%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직전 분기 대비 204.6% 상승했으며 경기(138.8%) 세종(117.3%) 인천(116.3%) 대구(80.1%)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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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현황 조사에 따르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부동산 매매 거래량은 15.5%, 거래금액은 26%가량 늘며 지난해 3분기 수준까지 회복했다. 특히 아파트가 시장 상승을 견인했는데 올해 1분기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직전 분기와 전년 동기 모두 상회하며 1분기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쇄신했다./사진=뉴스1
올해 1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 흐름을 보이며 전 분기 대비 개선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이 시행되기 시작한 가운데 기준금리가 두 차례 연속 동결되며 아파트 매매거래량·거래금액 상승을 시작으로 시장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상업용 부동산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하향세를 보였다.

11일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4월15일 기준)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2023년 1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 거래 특성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 거래량은 23만640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20만4666건) 대비 15.5% 상승한 수치다. 매매 거래금액 또한 64조59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50조8054억원)와 비교해 26%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2018~2022년) 동안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모두에서 최저점을 찍었던 직전 분기를 상회한 결과다. 지난해 3분기 시점의 거래량과 거래금액(23만6664건, 64조771억원) 수준으로 회복했다. 전년 동기 거래량(31만3863건)과 거래금액(90조7543억원)에 비해서는 각각 24.7%와 29.5% 줄어든 상황인 만큼 온전한 부동산 시장 회복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부동산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 증가가 시장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총 8만3669건으로 직전 분기(4만7035건) 대비 77.9%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도 13.1% 오르며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파트는 거래금액에서도 돋보였다. 1분기 아파트 거래금액은 직전 분기(13조9083억원)와 비교시 128.3% 증가한 31조750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1조3575억원)보다 48.7%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도 아파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직전 분기 대비 204.6% 상승했으며 경기(138.8%) 세종(117.3%) 인천(116.3%) 대구(80.1%)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거래금액의 경우 서울이 직전 분기 대비 250.8% 증가했다. 경기(167.8%) 인천(135.5%) 세종(129.9%) 대전(98.9%) 등이 뒤를 이었다.

상업용 부동산은 총 거래량과 거래금액에서 전 분기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 1월 최저점을 찍은 여파가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2698건으로 지난해 4분기(2800건) 대비 3.6% 감소했다. 대전(30.8%) 대구(24.7%) 경남(17.4%) 인천(10.3%) 제주(8%) 충남(7.4%) 부산(4.3%) 전북(2.7%) 8개 지자체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를 제외한 지역은 전낙폭을 키웠다.

거래금액 또한 전 분기 7조6484억원에서 39.1% 하락한 4조6570억원에 머물렀다. 경남(39.7%) 충남(32.6%) 전북(20.5%) 부산(17.5%) 전남(2.4%)을 뺀 나머지 지역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서울 빌딩 거래량은 2개월 연속 반등했다. 올해 1월 2008년 이후 최저 거래량인 52건에서 2월 97건, 3월 104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 1분기 부동산 시장은 여러 지표의 등락이 교차됐다"며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일부 부동산 유형과 지역에서 반등 조짐이 보이고 있는 만큼 시장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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