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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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가야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다.
1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가야고분군에 대해 세계문화유산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
이코모스는 "가야고분군은 주변국과 공조하면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온 가야를 잘 보여주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는 점에서 세계유산 등재기준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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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위원회에서 최종 확정
옛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가야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다.
1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가야고분군에 대해 세계문화유산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
이코모스는 각국이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한 유산에 대해 현지 실사 등을 통해 요건 충족 여부를 심사한 뒤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중 하나를 권고한다.
가야는 기원 전후부터 562년까지 주로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작은 나라들의 총칭으로, 금관가야·대가야·아라가야 등이 잘 알려져 있다. 가야는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 체계를 유지했는데 가야고분군은 이러한 가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가야고분군은 경북 고령의 지산동고분군, 경남 김해의 대성동고분군, 경남 함안의 말이산고분군(사진), 경남 창녕의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경남 고성의 송학동고분군, 경남 합천의 옥전고분군, 전북 남원의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 등 7개 고분군으로 이뤄져 있는데, 최상위 지배층의 고분군들이 각각 독립적으로 분포돼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코모스는 “가야고분군은 주변국과 공조하면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온 가야를 잘 보여주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는 점에서 세계유산 등재기준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오는 9월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등을 포함해 총 16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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