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 “김재원, 당원권 정지 1년…태영호, 당원권 정지 3개월”

김범주 2023. 5. 10. 22: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등 잇단 설화로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윤리위는 또, '녹취록 유출 파문'으로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 등을 일으킨 태영호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HXVLFPOtL4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등 잇단 설화로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윤리위는 또, '녹취록 유출 파문'으로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 등을 일으킨 태영호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윤리위는 오늘 오후 6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4시간가량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중징계 처분을 받은 김 최고위원은 내년 4월 총선에서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징계취소 소송과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반면 오늘 윤리위 징계 결정을 앞두고 최고위원직을 자진 사퇴한 태 최고위원은 상대적으로 경징계 처분을 받아, 내년 총선 출마 여지가 생겼습니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은 국민이 일거수 일투족을 바라보며 당을 평가하기 마련"이라며 "최고위원이면 높은 품격을 갖추고 일반 국민의 건전한 상식에 맞도록 행동해야 한다"고 핵심 징계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반복되는 설화는 외부적으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민심을 이탈케 하는 심각한 해당 행위"라면서 "내부적으로는 리더십을 손상시키는 자해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새 지도부가 출범한 직후 국민과 당원에 희망과 꿈을 심어주지는 못할망정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잇달아 했다"며 "첫 전당대회를 통해 심기일전하려 했던 당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잃게 만들었고, 내년 총선에서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게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황 위원장은 "당원들이 직접 선출한 최고위원이긴 하지만 오히려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스스로 혁신하고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도록 노력하는 집권여당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황 위원장은 브리핑 직후 '태 의원의 최고위원 사퇴가 징계 결과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는 "결과를 보면 안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한편 황 위원장은 구체적인 사안별 징계 사유에 대해선 김 최고위원의 경우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이어가는 것은 국민의힘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정강 정책에 반함은 물론, 품격 없는 발언을 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국민 통합을 저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4·3은 격이 낮다'는 발언은 유족회와 관련 단체 등에 상당한 모욕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국민 통합을 저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태 의원에 대해선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공천을 거론하며 대일 정책을 옹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발언해 마치 대통령 비서실이 국회의원 공천에 개입하고 당무에 속하는 최고위 모두발언까지 개입하는 걸로 오인하도록 잘못 처신했을 뿐 아니라 잘못 녹음돼 외부에 알려지게 하는 등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과 같이 자꾸 반복되는 설화는 외부적으로 심각한 해당 행위이고, 내부적으로는 당 지도부 리더십을 스스로 손상한 자해 행위"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재원 "보탬 되는 일할 것" 태영호 "누가 된 점 사죄"

이 같은 당 윤리위의 징계 결정 직후 김재원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앞으로도 당과 나라에 보탬이 되는 일을 찾아서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저를 지지해주신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태영호 의원 역시 윤리위의 징계 결정 직후 SNS를 통해 “다시 한번 저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들과 당 지도부, 당원 동지들과 윤석열 정부에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국민들과 당원분들, 선배 동료 의원님들과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당 지도부, 저의 지역구 당원 동지들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습니다.

태 의원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와 우리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한반도의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공동취재]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