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도 숨 가빴던 대선 개표 ‘골든크로스’ 그 순간…득표 차도 ‘0.0%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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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하이라이트로는 개표율 50%를 돌파한 무렵(2022년 3월10일 0시32분쯤),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던 윤석열 대통령 득표율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이던 이재명 대표를 앞지른 '골든크로스'가 손꼽힌다.
대선 투표 당일인 9일 오후 10시쯤 개표율 3.17% 시점에서 이 대표가 52.34%이고 윤 대통령이 44.57%로 양자 간 득표율 격차는 7.77%P였지만, 개표율이 5.02%였을 때는 각각 51.21%와 45.66%를 기록해 그 차이가 5.55%P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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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하이라이트로는 尹이 李 역전한 ‘골든크로스’가 손꼽혀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하이라이트로는 개표율 50%를 돌파한 무렵(2022년 3월10일 0시32분쯤),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던 윤석열 대통령 득표율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이던 이재명 대표를 앞지른 ‘골든크로스’가 손꼽힌다.
올라가는 개표율만큼 좁혀진 양측 득표 격차가 1만표 안쪽으로 떨어지면서 보는 이는 손에 땀을 쥐었고, 윤 대통령의 득표수가 이 대표를 앞선 순간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는 일제히 환호가 터져 나왔다.
초접전을 전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 이어 종합편성채널 JTBC의 출구조사에서 이 대표가 ‘박빙 우세’를 보인 것으로 보도되자, 당시 송영길 대표가 눈물까지 훔쳤던 민주당에는 순식간에 침묵이 덮쳤다.
개표 상황을 중계하는 방송사 유튜브 채널 실시간 대화창에서는 ‘윤석열 가자’거나 ‘이재명 힘내라’ 등 글이 쏟아졌고, 진행자들도 “윤석열 후보가 방금 역전했습니다” 등 멘트를 숨 가쁘게 뱉어냈다.
방송사 개표 집계 상황 그래픽에는 격차가 ‘0.0%P’라는 쉽게 볼 수 없는 문구도 떴다.
대선 투표 당일인 9일 오후 10시쯤 개표율 3.17% 시점에서 이 대표가 52.34%이고 윤 대통령이 44.57%로 양자 간 득표율 격차는 7.77%P였지만, 개표율이 5.02%였을 때는 각각 51.21%와 45.66%를 기록해 그 차이가 5.55%P로 좁혀졌다.
자정을 넘겨 10일 0시10분쯤 개표율 42.36%일 때 이 대표 48.60%에 윤 대통령이 48.04%로 7만8906표까지 줄어든 표 차이는 6만2410표로 재차 좁혀졌고, 0시30분에는 8949표로 처음으로 천 단위를 기록했다.
전국 개표율이 54.25%를 보인 0시40분 기준 득표율 48.41%로 이 대표(48.15%)와의 표 차이를 4만8893표로 벌린 윤 대통령은 그 기세를 이어 나가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역전 드라마의 징조는 10일 0시15분 윤 대통령이 48.30% 득표율로 이 대표(48.29%)를 0.01%P 격차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서울에서 먼저 감지된 것으로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전국 득표율 48.56%(1639만4815표)를 얻어 1614만7738표로 득표율 47.83%를 기록한 이 대표를 단 0.73%P 차이로 누르고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역대 대선 최소 표차인 24만7077표 차이로 거둔 신승이었다.
당선 후 첫날인 3월10일부터 외교·안보 관련 행보를 가속화 하며 당선인으로서 외치와 내치를 아우르는 차기 최고 통수권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던 윤 대통령은 같은 해 5월10일 제20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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