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알코아, 주가 발목 잡았던 알루미늄 가격 오를까

유재희 2023. 5. 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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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제조사 알코아(AA)에 대해 알루미늄 가격 상승 가능성과 경기침체에 대한 높은 방어력, 저탄소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빌 피터슨은 "알루미늄은 재활용 가능성과 경량화로 에너지 전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알코아의 제품 생산 공정에서의 탄소 감소 및 제로화 등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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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비중확대’·목표가 54달러 신규제시
알루미늄 가격 상승 전망
경기침체에 대한 높은 방어력·저탄소 경쟁력 ‘주목’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알루미늄 제조사 알코아(AA)에 대해 알루미늄 가격 상승 가능성과 경기침체에 대한 높은 방어력, 저탄소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빌 피터슨 애널리스트는 알코아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가 54달러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날 알코아 주가는 전일대비 1.9% 오른 36.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빌 피터슨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47%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알코아는 1886년 설립된 알루미늄 제품 제조업체로 알루미늄의 원료 광물인 보그사이트 채굴(채굴 기준 세계 2위)과 이를 정제한 알루미나(세계 1위), 알루미나를 제련해 만드는 알루미늄 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알코아는 지난해부터 알루미늄 가격 하락 여파로 실적과 주가 모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9일 발표한 1분기 매출 역시 전년대비 19% 감소한 26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27억6000만달러를 밑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23달러로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시장예상치 -0.03달러에도 크게 미흡했다. 주가 역시 지난해 24% 하락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19%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빌 피터슨은 “알루미늄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고 원자재의 강력한 장기 성장 추세를 고려할 때 알루미늄 가격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결국 알코아 실적과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지난 2월 씨티그룹도 알루미늄 가격 상승을 전망하며 알코아의 목표주가를 55달러에서 65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는 현재 월가 목표가 중 최고가다.

빌 피터슨은 또 “그동안 알코아 재무제표의 변동성 요인이었던 연금(캐나다인 퇴직자 등에 대한 확정급여형 퇴직연금) 관련 체계를 개선해 재무 안정성을 높였고 단기적으로 상환할 부채가 없는 만큼 경기 침체 국면에서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녹색화’ 트렌드에 최적화된 기업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빌 피터슨은 “알루미늄은 재활용 가능성과 경량화로 에너지 전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알코아의 제품 생산 공정에서의 탄소 감소 및 제로화 등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알코아는 이미 저탄소 제품인 ‘서스타나’ 브랜드를 출시해 친환경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내년 엘리시스 공정의 상업화가 시작되면서 탄소 효율측면에서 차별화될 것이란 게 빌 피터슨의 분석이다.

엘리시스는 지난 2018년 알코아와 리오틴토가 파트너십을 통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엘리시스 기술은 제련 과정에서 탄소가 아닌 산소가 배출될 수 있도록 한 특허 기술로 내년부터 이 기술에 대한 라이선싱이 시작된다.

한편 월가에서 알코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4명으로 이중 7명(50%)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50.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6.2% 높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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