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윤리위원들 "김재원·태영호 징계 수위, 가급적 오늘 중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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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김재원(왼쪽)·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이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중앙당사에서 전체회의 후 브리핑에서 "설화(舌禍) 논란을 불러온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3.5.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주혜 원내대변인이 8일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징계와 관련 "가급적 오늘(8일) 징계 수위까지 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윤리위 심사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전 원내대변인은 "두 최고위원의 소명을 충분히 듣고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결론을 내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선 충분한 소명을 듣는 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소명을 들어보고 좀 더 심사숙고하는 게 필요하겠다고 하면 오늘 결정이 안 나올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당이 어려운 시기이고 두분 언행으로 당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 빠른 결정해야겠다는 건 윤리위원간에 상당한 공감대가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 최고위원에게) 차례대로 소명을 듣고, 윤리위원들끼리 의견을 나누고,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식으로 진행될 듯"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기윤 윤리위원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바라는 기준이 있지 않겠나"라며 "당헌당규와 국민들이 바라는 시각을 기준으로 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윤리위원은 "징계수위에 대해서는 (미리)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오늘 결론 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리위 회의를 열고 두 최고위원을 불러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선 이후부터 '5·18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목사의 우파 통일', '4·3기념일은 급이 낮다' 등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사건 김일성 지시설', 'JMS민주당' 게시글 작성, 녹취록 파문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안채원 기자 chae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