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부상으로 떠나지 못한 철원 재두루미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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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평야에서 겨울을 보낸 천연기념물 203호 재두루미 한 쌍이 '부상'으로 북쪽 번식지로 가지 못하고 남아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회장 백종한)는 지난 4월 초 철원에 남아 있는 재두루미 한쌍을 발견했으며 한 마리가 날개 부상인 듯 제대로 날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종현 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 사무국장은 "이들 재두루미 한쌍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관계 당국의 즉각적인 관심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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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평야에서 겨울을 보낸 천연기념물 203호 재두루미 한 쌍이 ‘부상’으로 북쪽 번식지로 가지 못하고 남아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회장 백종한)는 지난 4월 초 철원에 남아 있는 재두루미 한쌍을 발견했으며 한 마리가 날개 부상인 듯 제대로 날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루미는 다른 새들과는 달리 자신의 짝을 지키며 평생을 함께하는 습성이 있어 한 마리가 부상당한 다른 한마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이들 재두루미 한쌍은 지난 4월 2일 철원읍 외촌리에서 발견돼 본격적인 영농활동이 시작된 4월 21일 이후부터 동송읍 하갈리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5월 본격 모내기철이 시작되면 잠자리와 먹이활동을 할 수 있는 안전한 서식지가 부족해지고 농약에 중독되거나 천적 등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두루미운영협의체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먹이공급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는데 문화재청과 철원군 등의 즉각적인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종현 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 사무국장은 “이들 재두루미 한쌍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관계 당국의 즉각적인 관심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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