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 185곳 동시합격한 고교생의 최종선택은? 아이비리그 코넬대…장학금 총 130억원 제안받기도

미국에서 대학 185곳에 동시에 합격해 화제가 된 고등학생이 아이비리그인 코넬대학교를 선택했다.

미 CNN방송은 5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국제고등학교를 졸업하는 16세의 데니스 말릭 반스가 올해 가을학기에 코넬대에 진학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고등학교를 2년 조기 졸업하며 고등학교 4년간의 평점(GPA) 4.98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반스는 185개 대학에 동시 합격해 화제를 모았다. 뉴올리언스 국제고 측은 반스의 대학 185곳 동시 합격이 세계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며 이를 공식화하고자 기네스북에 연락을 취하기도 했다.

반스가 받은 장학금 제안은 총 1000만달러(한화 132억원 상당)에 달한다.

그는 코넬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기로 진로를 정했다. 향후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로 진출하고 싶다는 게 반스의 꿈이다.

반스는 코넬대 티셔츠를 입고 직접 코넬대 진학 사실을 알렸다. 그는 "아이비리그 공대 중에는 코넬대가 최고"라며 "나의 성공을 준비해주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대학에 다니고 싶었다"고 했다.

작년 8월부터 대학에 지원서를 내기 시작한 반스는 "점점 더 많은 학교에 지원할수록 합격 대학 숫자와 장학금 액수가 늘어났고 흥미를 느꼈다"면서 세계 최고 기록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반스는 "뉴올리언스를 떠나서 모험하고 싶다"며 "대학 생활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세상에 대한 이해와 다른 관점을 얻고 시야가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스는 존경하는 인물로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과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를 꼽았다. 고승민기자 ks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