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맞으며 한라산 오르던 천안 고교생 15명 저체온증 호소(종합)

오현지 기자 2023. 5. 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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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한라산을 오르던 충남 천안지역 고등학교 수학여행객 10여 명이 저체온증을 호소해 응급처치를 받았다.

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분쯤 한라산 성판악 코스를 오르던 충남 천안 소재 모 고등학교 2학년생이 비를 맞아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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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들이 3일 오후 한라산을 오르다 저체온증을 호소한 학생들에게 보온용품을 배부하고 있다.(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비가 오는 한라산을 오르던 충남 천안지역 고등학교 수학여행객 10여 명이 저체온증을 호소해 응급처치를 받았다.

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분쯤 한라산 성판악 코스를 오르던 충남 천안 소재 모 고등학교 2학년생이 비를 맞아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등 397명은 이날 오전 7시40분부터 수학여행 일정 중 하나인 한라산 등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출동하던 소방대원들은 한라산국립공원 직원의 도움으로 체온을 유지하도록 조치하겠다는 학교 측 의견에 따라 귀소했다.

그러나 학생들이 비를 맞으며 해발 1500m의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재차 등반하는 과정에서 저체온증 증세를 보이는 학생이 12명까지 늘었다.

다시 출동한 소방당국은 성판악 휴게소 주차장에 현장응급의료소를 설치하는 한편 하산하는 학생들에게 담요와 보온용품을 배부했다. 이날 소방 응급처치를 받은 학생은 총 15명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오후 7시쯤 전 인원이 모두 하산을 완료했고, 저체온증 호소자는 15명 모두 학생이었다"며 "당초 학생들을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었으나 버스에서 보온용품 등으로 체온을 유지해 병원으로 옮겨진 학생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라산에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이날 오후 6시 기준 영실에 30.0㎜, 남벽 28.0㎜, 윗세오름 26.0㎜, 성판악 17.5㎜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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