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노마스크 어린이날인데···폭우 예보에 유통·테마파크 ‘조마조마’

유통업계도 놀이동산도 어린이날 행사에 올인했다. 노마스크로 맞는 4년만의 어린이날···, 해방감에 나들이 기대도 커졌기 때문이다. 러키박스와 할인행사는 물론 테마파크의 체험 프로그램 등을 잔뜩 준비했다. 다만, 어린이날 당일 전국에 예보된 비 소식에 모두가 가슴을 졸이고 있는 형편이다. 수도권에서 비가 많이 오는 곳은 강수량이 120㎜를 넘겠다.

유통업계, 할인에 할인…러키박스까지

유통업계가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어린이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7일까지 다양한 문·완구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풍성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초특가 완구, 러키박스 행사 등을 기획해 물가 부담을 낮췄고, 인기 캐릭터 중심으로 이마트 단독기획 완구를 선보인다.

사진제공|이마트

티니핑, 또봇 등 인기 캐릭터완구를 1만원대 이하 초특가 상품으로 단독 기획했다. 완구 러키박스 행사는 내달 1~7일 진행된다. 러키박스는 최소 3개에서 최대 5~6개 완구가 들어있는 최대 8만원 상당의 구성이다.

홈플러스는 10일까지 ‘Toy Adventure Land 어린이날 완구 대전’을 개최한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이번 행사에서는 슈퍼윙스∙타요레스큐 등 유아완구 30여종 등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며, 행사카드 구매 시 레고 200여종과 직수입 R/C카 20여종을 30% 할인판매한다.

롯데마트도 ‘레고’를 행사 기간 동안 최대 40% 할인, 레고 전품목 10만원 이상 구매 시 레고 틴케이스 세트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어린이날을 맞아 점포별 옥상 정원을 테마파크로 조성한다. 5∼14일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 옥상 하늘공원에는 전기 미니 기차와 회전목마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시설이 설치된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에서는 어린이날 완구 특집이 열린다. 장난감, 피규어 등 수입완구 유통사 나비타월드의 제품을 5일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고, 본점 7층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형 미술 공간을 선보인다.

스타필드 하남·고양·안성점에서는 내달 18일까지 차례로 제3회 벌룬 페스티벌을 오픈한다.

스타필드 하남과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도 어린이날과, 7일 애니메이션 OST 싱어롱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테마파크, 넘치는 이벤트…신나는 경품까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어린이 날을 맞아 무신사가 운영하는 키즈 브랜드 패션 편집숍 무신사 키즈와 함께 7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제공|레고랜드코리아

어린이날 경품 이벤트로 ‘렛츠 고! 레고랜드 랜덤 기프트 이벤트’가 무신사 스토어 앱에서 진행된다.

레고랜드가 지난달 28일부터 야간개장 중이다. K-팝 음악에 따라 춤을 배우는 가족형 댄스 공연 ‘레츠고! 파티고!’에 야간공연으로 브라스 밴드의 연주와 공연의 불꽃놀이를 추가했다. 불꽃놀이는 5일, 6일, 13일, 20일, 27일 진행된다. 패밀리 DJ 파티 콘셉트의 ‘뉴 키즈 온 더 브릭스’도 추가했다.

6월 6일까지 미션 수행 프로그램 ‘레고 프렌즈 스탬프 투어’를 진행한다. 레고랜드 파크 브릭스트릿의 메인 부스를 비롯해 파크 내 4곳에서 진행한다. 코스튬 콘테스트 ‘레고랜드 스타’도 14일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한다.

사진제공|롯데월드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오는 5일 어린이날, 신규 어트랙션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을 전격 오픈한다. 글로벌 인기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를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초대형 워크스루 어트랙션이다.

롯데월드 캐릭터 환타지아 퍼레이드. 사진제공 | 롯데월드

5~7일까지 애니메이션 ‘헬로카봇’의 주인공들이 1층 가든스테이지에서 매일 낮 12시부터 신나는 뮤지컬 공연을 펼친다. 공연 후에는 깜작 경품 퀴즈쇼도 진행된다. 어린이날 행사 기간 매일 오후 3시반 부터는 화려한 볼거리 ‘캐릭터 환타지아’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롯데월드 ‘어린이 동화극장’에서는 1일부터 오전 11시30분과 오후 3시 두차례 귀여운 로티프렌즈 친구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알려주는 신규 공연 ‘못말리는 그리피’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어드벤처 1층 로티트레인 광장에는 스페셜 포토존과 ‘헬로카봇’ 완구 체험, 탑스피너 팽이 배틀 등이 운영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오는 7일까지 ‘수중 웨이빙’ 이벤트가 열린다. 오전 11시30분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귀여운 상어 코스튬을 입은 아쿠아리스트와 함께 특별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이와 함께 1일 부터 매일 낮 12시와 오후 4시 30분, 두차례 아기 펭귄들을 관찰하고 성장과정 등을 들을 수 있는 이색 생태 설명회 ‘펭귄 유치원’을 진행한다.

에버랜드는 5~7일,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에버랜드 카니발 광장에서는 방문객이 무대 위 주인공이 되는 특별 무대 ‘오픈 스테이지’가 펼쳐진다.

사진제공|에버랜드

온 가족이 함께 편안한 쉼과 이국적인 낭만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마르카리베’가 제격이다. ‘마르카리베는 캐리비안 베이가 오는 21일까지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해변카페다.

마르카리베. 사진제공|에버랜드

“준비는 끝났다…비야, 참아다오”

하지만 어린이날인 5일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부모들의 어린이날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3일 밤 제주를 시작으로 4일과 5일에 걸쳐 전국에 비가 온다. 비는 5일 밤부터 점차 그칠 전망으로 일부 지역에선 6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수도권에서 비가 많이 오는 곳은 강수량이 120㎜를 넘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4일 밤부터 5일까지는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비가 쏟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