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동물농장' 버려진 베들링턴테리어 임보→스튜디오, 강아지 유치원 변신

유정민 2023. 5. 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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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동물농장'이 버려진 베들링턴테리어 임보를 자처했다.

결국, TV 동물농장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동물농장 제작 스튜디오는 물론이고, 출연진 대기실에, 사무실까지 오가며 신나게 발걸음을 옮기는 녀석은 활기 그 자체였다.

윌리(못난이)를 처음 발견하고 끈을 풀어주셨던 마을 주민은 "찾지도 못할 시골까지 와서 버리는 것도 모자라 버려도 제발 그냥 버리지 왜 저렇게 상처를 입혀서 버리느냐"라며 동물을 유기하는 사람들에 대해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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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동물농장'이 버려진 베들링턴테리어 임보를 자처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못난이의 품종은 베들링턴테리어. 곱슬곱슬한 털에 길쭉한 주둥이를 가진 녀석은 시골 마을에서는 보기 힘든 녀석이지만, 어느 날 갑자기 제보자가 집을 비운 사이 마루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 낯선 사람에게도 꼬리를 흔들며 온몸으로 반가움을 나타내는 이 녀석은 분명 누군가에게 키워지고 있었던 것이 분명했다. 녀석에 대해 수소문을 하던 끝에 묶여 있던 녀석을 풀어줬다는 주민을 만날 수 있었다. 녀석을 처음 발견했을 때, 허리와 목에 재질이 다른 두 개의 끈이 묶여 있었고, 그 끈 때문에 허리에 깊은 상처가 생긴 것 같다고. 짐작컨데, 자신을 따라오는 것을 막기 위해 끈으로 고정시켜 녀석을 버린 거 같다고.

못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녀석은 그래도 좋은지 아저씨를 껌딱지처럼 쫓아다니면서 폭풍 애정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심각한 부상도 부상이지만, 노인분들 밖에 남지 않은 시골 마을에서, 낮에도 밭일을 나가야 하는 아저씨는 녀석이 원하는 만큼 시간과 케어를 해주기 어려운 상태. 결국, TV 동물농장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녀석의 임시보호를 자처한 것.

동물농장 제작 스튜디오는 물론이고, 출연진 대기실에, 사무실까지 오가며 신나게 발걸음을 옮기는 녀석은 활기 그 자체였다. 정선희 씨는 스튜디오에서 만난 못난이를 반갑게 맞이하며 대기실로 옮겨 다른 출연진들에게도 소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식사 중이던 토니의 품 안에 개껌을 입에 문 채 못난이가 뛰어들자 "원래 개들이 입에 먹을 걸 물고 (사람) 품에 뛰어들지 않거든. 얘 정말 친화력 좋다"라며 못난이의 꼭 껴안아 주었다. 토이로부터 윌리라는 새 이름까지 선물 받은 녀석은 당분간 병원과 동물농장 팀을 오가며 치료와 생활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윌리(못난이)를 처음 발견하고 끈을 풀어주셨던 마을 주민은 "찾지도 못할 시골까지 와서 버리는 것도 모자라… 버려도 제발 그냥 버리지 왜 저렇게 상처를 입혀서 버리느냐"라며 동물을 유기하는 사람들에 대해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iMBC 유정민 |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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