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통째를 런웨이로… 루이비통 첫 패션쇼 개최

연지연 기자 2023. 4. 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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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우리나라 한강 잠수교에서 공식 패션쇼를 열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지난 29일 오후 8시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가을 패션쇼를 열었다.

루이비통은 잠수교를 패션쇼 무대 장소로 선정하면서 "한강은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상징적 공간이자 서울의 정서가 담긴 곳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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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백화점 대표 모두 참석
뉴진스·르세라핌 등 연예인도 참석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우리나라 한강 잠수교에서 공식 패션쇼를 열었다. 우리나라에서 패션쇼를 연 것은 처음이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잠수교에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사상 첫 프리폴(Prefall) 패션쇼를 열리고 있다./루이비통 제공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지난 29일 오후 8시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가을 패션쇼를 열었다.

795미터짜리 잠수교 다리를 런웨이 무대로 삼았다. 행사를 위해 잠수교는 약 24시간 교통이 통제됐다. 루이비통은 잠수교를 패션쇼 무대 장소로 선정하면서 “한강은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상징적 공간이자 서울의 정서가 담긴 곳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와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 김은수 갤러리아백화점 대표 등 국내 4대 백화점 대표가 모두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도 다수 참석했다. 국내 아이돌 그룹인 르세라핌과 뉴진스 멤버들도 패션쇼를 즐겼다. 강풍이 부는 궂은 날씨였지만 참여 인원만 1600여명에 달했다.

런웨이 첫 주자는 루이비통 대표 모델이자 영화 오징어게임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정호연이었다. 배경음악으로는 산울림의 ‘아니 벌써’가 흘러나왔다. 이날 패션쇼는 오징어게임을 연출한 황동현 감독이 무대연출을 맡았다. 쇼는 루이비통 소셜미디어(SNS) 채널과 서울 곳곳에 설치된 발광다이오(LED)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번 루이비통 패션쇼는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관광공사와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맺고 진행됐다. 또 한국이 명품시장 큰 손으로 거듭난 것도 영향을 줬다. 지난해 루이비통은 한국에서만 1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1년 매출액(1조4681억원) 대비 15% 가량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매출이다.

유통업계에서는 “한국인의 명품사랑 덕분에 명품업체들의 콧대가 높아지기도 했지만, 중요 전략시장으로서 한국의 가치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 “패션쇼가 연이어 개최되고 루이비통이 속한 세계 최대 럭셔리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그 딸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했다.

한편 오는 16일에는 경복궁 근정전에서 명품 브랜드 구찌의 패션쇼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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